추석 철도 승차권 예매 시작…줄서기 NO! 100% 비대면 판매

by김민정 기자
2020.09.01 09:04:29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오는 10월 1일 추석 연휴를 앞두고 있지만 벌써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해 귀향 여부를 놓고 고민하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한국철도(코레일)의 추석 명절 승차권 예매가 오늘(1일) 시작됐다.

올해 추석 승차권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100% 온라인과 전화로만 사전 판매한다. 오는 29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6일간 운행하는 KTX·ITX-새마을·무궁화호 열차와 관광열차 등이다.

첫날인 1일은 장애인(장애인복지법상 등록 장애인)과 경로(65세 이상, 1955년 10월 5일 이전 출생자)를 대상으로 하며 전체 좌석의 10%를 우선 배정했다. 일반인은 2일과 3일, 이틀간 예매가 가능하다.

(사진=이미지투데이)
전화접수로 승차권을 예매한 장애인과 경로 고객은 6일까지 역에 방문해 실물 승차권을 수령해야 한다. 이때 반드시 신분증(장애인은 복지 카드)을 지참해야 승차권을 받을 수 있다.

2일 오전 7시부터 오후 1시까지는 경부·경전·동해·충북선, 3일은 호남·전라·강릉·장항·중앙선 승차권을 예매한다.



온라인이나 전화로 예약한 승차권은 3일 오후 3시부터 6일 자정까지 반드시 결제해야 한다. 결제하지 않은 승차권은 자동으로 취소되고 예약 대기 신청자에게 배정한다.

한국철도는 자동화 프로그램(매크로)를 이용해 불법으로 승차권을 확보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수사 의뢰 등 강력히 대응해 온라인 암표 행위를 근절할 방침이다.

판매되지 않은 잔여석은 3일 오후 3시부터 일반 승차권과 동일하게 구매할 수 있다.

코레일 관계자는 “코로나19라는 엄중한 상황에서 국민 안전을 지키기 위해 100% 온라인 예매를 결정했지만, IT 기기에 익숙지 않은 분들에 대한 배려를 고심했다”며 “어르신이나 장애인들이 예매를 할 수 있도록 주위에서 관심을 가지고 도와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