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 올 상반기 매출 314억 '역대 최대'
by강경래 기자
2019.08.20 09:43:28
영업이익·순이익 각 42억·35억, 전년比 흑전
디지털치료솔루션 상반기 매출 중 55% 차지
[이데일리 강경래 기자] 이달 8일 코스닥에 상장한 치과용 의료기기 업체 레이(228670)는 올 상반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보다 70% 증가한 314억원이었다고 20일 밝혔다. 이는 반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이다. 매출액이 증가하면서 같은 기간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42억원과 35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와 비교해 흑자로 전환했다.
레이는 올 2분기에 매출액이 전년 동기 111억원보다 62% 늘어난 180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606%와 295% 증가한 31억원과 25억원이었다. 레이 관계자는 “올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역대 같은 기간과 비교해 최고 실적을 올렸다”며 “올 들어 사상 최대 실적 경신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매출액 중 상반기 비중은 36%였다”며 “통상 실적이 ‘상저하고’인 점을 감안할 때 올 하반기에 더 큰 폭으로 실적이 개선, 연간 영업이익이 사상 최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레이는 ‘레이스캔 알파’ 등 디지털 진단시스템에서 꾸준히 매출액이 상승하는 추세다. 여기에 ‘레이덴트 스튜디오’(3D 프린터) 등 2017년 말 상용화한 디지털 치료솔루션이 최근 실적에 크게 기여하는 추세다. 레이 매출액 중 디지털 치료솔루션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7년 7%에서 지난해 39%, 올 상반기 55%로 빠르게 늘어나는 추세다.
이 관계자는 “올 상반기 전체 실적 중 절반 이상이 디지털 치료솔루션에서 발생하면서 이 분야에서 ‘퍼스트무버’(First Mover, 선도자) 경쟁력을 확보했음을 실적으로 증명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