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강경훈 기자
2016.10.19 10:46:41
연평균 10%씩 성장하는 신흥 시장
[이데일리 강경훈 기자] 보령제약(003850)은 19일 남아프리카공화국 키아라 헬스社와 항암제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계약으로 보령제약은 항암제인 에이디마이신 등 주사제 3종을 아프리카 10개국(남아공, 나미비아, 보츠와나, 짐바브웨, 우간다, 탄자니아, 나이지리아, 에티오피아, 르완다, 케냐)에 공급하게 된다. 계약기간은 5년이며 공급 금액은 78억원 규모다.
보령제약은 지난 6월 케냐 ‘대한제약’, 나이지리아 ‘뉴에이스 메딕스’와 맺은 730만 달러(약 84억원) 규모의 항생제 ‘맥시크란’ 수출계약에 이어 이번 항암제 공급 계약 체결로 아프리카 시장을 더욱 확대하게 됐다.
최성원 보령제약 글로벌사업본부장은 “아프리카 대형 시장 중 하나인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유망 제약사와 파트너십을 갖게 됐다”며 “성장하고 있는 아프리카 시장의 다변화뿐 아니라 카나브 등 신약 진출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제약 시장조사기관인 IMS헬스에 따르면 아프리카 제약시장은 2012년 180억 달러에서 연평균 10.6%씩 성장해 2020년에는 450억달러 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아프리카는 복제약 선호정책으로 향후 복제약 시장이 큰 폭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되는데 품질과 가격 경쟁력을 갖춘 한국산 의약품이 좋은 반응을 이끌어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