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정수영 기자
2014.11.05 10:54:39
[이데일리 정수영 기자] 대우건설(047040)은 자회사인 ‘푸르지오 서비스’가 중장기 전략으로 그린리모델링 시장에 진출한다고 5일 밝혔다.
‘푸르지오 서비스’는 종합부동산 관리 운영 기업으로 1999년 설립해 시설물 유지관리와 건물관리, 기업형 임대관리 사업을 전문으로 하고 있다. 이번 그린리모델링 진출을 계기로 기존 대우건설의 건축물 관리사업을 넘어 새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하게 된다.
그린리모델링 사업은 국토교통부 산하 한국시설안전공단 그린리모델링 창조센터에서 주관·시행하고 있는 국책 사업이다. 건축주가 초기 공사비 걱정없이 냉·난방비를 줄일 수 있도록 단열성능을 개선할 경우 은행에서 공사비를 저리로 대출해준다. 또 공사 완료 후 투입된 사업비를 장기간에 걸쳐 상환토록 하는 사업이다.
초창기에 건설된 커튼월 구조의 주상복합, 오피스 빌딩 등의 경우 그린리모델링 사업을 진행할 경우 상당한 에너지 절감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 커튼월 구조의 건축물은 창문을 통한 에너지 손실이 30%가 넘어 입주민과 건축주들이 필요없는 재산상의 손실이 높은 편이기 때문이다.
‘푸르지오 서비스’는 그린리모델링 사업에 진출하면서 기존 건축물의 구조 변화 없이 간단하고 빠른 시공으로 에너지손실률을 줄일 수 있는 시공기술을 도입, 시장 개척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푸르지오 서비스에서 도입한 ES 시스템창 덧창 시공은 커튼월 및 독립창호의 철거나 내·외부 마감재 피해없이 기존 창에 덧대어 시공하는 방법으로 입주자의 불편을 최소화 할 수 있다.
실제로 영등포에 위치한 대우건설의 기숙사 건물인 ‘대우 로얄프라임’에 이 기술을 적용한 결과 기존 냉난방비를 40%까지 절감하는 동시에 외부소음 방지 효과까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대우건설은 전했다. 이 결과를 바탕으로 ‘대우 로얄프라임’ 건물은 올해 ‘2014 대한민국 녹색건축대전’ 우수상을 수상했다.
‘푸르지오 서비스’ 강승구 대표는 “그린리모델링 사업 추진을 계기로 건축물 관리에서 리모델링까지, 명실상부한 종합 부동산 관리 기업으로 거듭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