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지방선거]故 유예은 양의 `세상에서 가장 슬픈 투표 인증샷`

by김민화 기자
2014.06.04 18:25:09

[이데일리 e뉴스 김민화 기자]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단원고등학교 학생 고(故) 유예은양의 아버지 유경근 씨가 딸의 영정사진을 들고 투표 인증샷을 남겼다.

세월호 참사 희생자 가족대책위원회 대변인을 맡고 있는 유경근 씨는 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저도 예은이와 함께 투표하고 인증샷도 찍었습니다”라는 글과 함께 사진 한 장을 올렸다.

세월호 참사 희생자 가족대책위원회 대변인 유경근 씨가 딸 예은 양의 영정을 들고 투표 인증 사진을 남겼다. (사진=유경근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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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된 사진은 유경근 씨가 딸 유예은 양의 영정 사진을 들고 선부 3동 제6투표소 앞에서 촬영한 것으로 누리꾼들은 세상에서 가장 슬픈 투표 인증 사진이라며 안타까운 마음으로 위로의 말을 남기고 있다.

유경근 씨는 “조금만 더 있으면 투표할 수 있다고, 얼른 스무살 되서 투표하고 싶다고 했었는데...결국 이렇게 투표장에 가게 되었네요”라며 “그래도 덕분에 예은이랑 산책했어요. 맑은 바람, 따사로운 햇빛 맞으며”라는 글로 자신의 심경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