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국산으로 둔갑한 日수산물..'3년간 52건'

by윤종성 기자
2013.10.15 11:55:47

"원산지표시 위반건수 상대적으로 높아"

[세종=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최근 3년간 일본산 수산물의 원산지표시 위반이 200건이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국산으로 둔갑한 일본산 수산물이 적발된 경우도 52건에 달했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박민수 민주당 의원이 해양수산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최근 3년간 전체 수산물 원산지표시 위반 건수는 총 2112건으로, 이중 17%인 359건이 거짓표시에 의한 위반인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산 수산물의 원산지표시 위반은 201건에 달했다. 이중 거짓표시로 적발된 건수는 83건으로, 총 위반 건수의 41.3%로 집계됐다. 유형 별로는 일본산이 국산으로 둔갑한 경우가 52건, 러시아산으로 거짓 표시된 경우는 31건이었다.



박 의원은 “일본산 수산물은 전체 수입산 수산물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 미만이지만, 단속건수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9.5%로 수입물량에 비해 원산지표시 위반건수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다”며 “일본산 수산물이 국산으로 둔갑하는 것은 우려가 아니라 현실”이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또 “이런 일본산 수산물의 거짓표시로 인해 국민들의 국산 수산물에 대한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다”면서 “정부는 단속을 더 강력하게 하던지, 일본산 수산물의 수입을 전면 금지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