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박원익 기자
2012.06.11 14:07:42
[이데일리 박원익 기자] 대선 출마를 선언한 임태희 전 대통령 실장은 11일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에 대해 “경선 룰에 대한 절대 변경 불가의 원칙을 갖고 있나”라고 공개 질의했다.
임 전 실장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선 룰을 바꾸지 않을 경우) 다른 세 후보들이 경선 불참을 선언 했는데 이 경우에도 경선에 참여 하고 경선을 진행할 것인가”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경선 룰을 고치자는 것은 당심과 민심이 일치하지 않기 때문이고, 특정 후보에게 유불리를 따져 고치자는 의견이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며 “대선에서도 승리할 수 있다고 믿기에 경선 룰 변경을 요구하는 것인데 박 전 위원장은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라고 재차 물었다.
이어 “만약 당규에 정한 원칙 때문에 경선 룰을 못 바꾼다면 총선 전에 당헌·당규를 전면적으로 개정한 것과 모순 아닌가”라고 꼬집었다.
임 전 실장은 아울러 “오늘 김수한 전 국회의장을 뵙기로 했다. 경선관리위가 이대로 가면 당이 매우 어려운 입장에 처한다”며 “당을 걱정하는 중진 의원들께서 앞장서 달라고 찾아 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정몽준 전 대표와 이재오 의원, 김문수 경기지사 등 비박계 대선주자 3인은 당 지도부의 경선관리위 출범 강행에 반발, 완전국민경선제(오픈프라이머리) 도입 요구가 관철될 때까지 후보 등록을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