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서영지 기자
2011.07.29 13:58:37
삼성전자 선진제품 비교 전시회 참관
소프트웨어·디자인·서비스…`소프트기술 경쟁력` 강조
"S급 인재·특허 확보에도 만전을 기하라"
[이데일리 서영지 기자] 이건희 삼성전자(005930) 회장이 10년 후를 위해 `소프트기술을 악착같이 확보하라`고 주문했다.
삼성은 이 회장이 29일 오전 약 2시간에 걸쳐 삼성전자 수원사업장에서 열리고 있는 `2011 선진제품 비교 전시회`에 참관해 소프트기술과 S급 인재, 특허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고 밝혔다.
전시회를 둘러본 이 회장은 삼성 사장단에 "5년, 10년 후를 위해 지금 당장 (소프트기술 경쟁력을) 확보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역설했다.
이 회장은 "소프트웨어· 디자인· 서비스 등 소프트기술 경쟁력이 무엇보다 중요해지고 있다"며 "필요한 기술은 악착같이 배워서 반드시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부품 수를 줄이고 가볍고 안전하게 만드는 등 하드웨어도 경쟁사보다 앞서야 한다"며 "앞선 제품을 만들 자신이 없으면 아예 시작도 하지 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회장은 평소에도 인재의 중요성을 강조하고는 했다. 이날도 "기술 확보를 위해서는 사장들이 S급 인재를 뽑는 데서 그치지 말고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줘야 한다"며 "특히 소프트웨어 인력은 열과 성을 다해 뽑고 육성해야 한다"고 말해 다시 한 번 소프트웨어 경쟁력을 강조했다.
최근 삼성은 여러 경쟁사로부터 특허 관련 견제를 받고 있다. 이에 대해 이 회장은 "지금은 특허 경쟁의 시대"라며 "기존 사업뿐 아니라 미래 사업에 필요한 기술이나 특허는 투자 차원에서라도 미리미리 확보해 둬야 한다"며 특허 확보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