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나리 기자
2021.12.28 11:00:00
신분당선 광교중앙역∼수원호매실 10.1km 4개 정거장 신설
전 구간 복선계획으로 기본계획 확정…총 사업비 1조원
2022~2023 기본·실시설계 및 시공자 선정…2024 착공
[이데일리 김나리 기자] 국토교통부는 오는 29일 신분당선 광교∼호매실 연장 사업에 대한 기본계획을 확정 및 고시한다고 28일 밝혔다.
신분당선은 현재 강남∼광교 구간(31.3km)이 운행 중이며, 이번에 기본계획을 고시하는 ‘광교∼호매실 연장 사업’을 통해 광교중앙역에서 수원 호매실까지 10.1km 구간이 신설연장된다.
정거장은 연장사업의 시작점이 되는 기존 광교중앙역 외 우만동 일원, 조원동 일원, 화서동 일원, 금곡동 일원 등 4곳에 신설된다. 총 사업비는 약 1조원(9657억원) 규모다.
신분당선 광교∼호매실 노선이 개통되면 수원 호매실에서 강남까지 출퇴근 시 버스를 이용할 때보다 시간이 약 40분 단축된다.
신분당선 호매실∼광교사업 기본계획은 예비타당성조사 때보다 이용자 편의를 최대한 높이는 방향으로 수립됐다. 기존 예비타당성 조사에서는 전체 구간의 약 절반을 단선으로 계획했으나 열차 시격을 줄이기 위해 기본계획에서는 모든 구간을 복선으로 반영했다.
역사 위치도 이용자 관점에서 조정됐다. 수원월드컵역 인근 SB06역은 인덕원∼동탄선과 환승 편리성을 높이기 위해 역사위치를 인동선 정거장 인근으로 변경, 환승거리를 130m 줄였다. 또 호매실 지구 내 SB09역은 호매실 방향으로 70m 이상 이동했다.
국토부는 2022년 대형공사 입찰방법 심의를 거쳐 일괄입찰 방식(Turn Key)을 통해 신속하게 사업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2022∼2023년 기본·실시설계, 시공자 선정 등을 거쳐 2024년에 착공한다는 목표다.
신분당선은 강남~광교~호매실에 더해 내년 상반기 개통 예정인 강남~신사구간(신사~용산 구간 국방부 등 협의 중), 4차 국가철도망에 반영된 서북부연장(용산~삼송), 호매실~봉담구간까지 확대될 예정이다.
강희업 국토부 철도국장은 “광교~호매실 개통으로 경기 남부지역의 서울 접근성이 개선되고 수도권 교통체증 완화에도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며 “기본계획 고시 후 후속 절차를 조속히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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