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비스, 軍무기 핵심부품 국산화 개발 사업자 선정
by권효중 기자
2021.08.19 11:02:26
총 사업비 40억원 규모, 엑스레이 모듈 통합제어 개발
오는 2024년 8월까지… 예상 매출액 500억원 달해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엑스레이 검사장비 전문기업 자비스(254120)가 엑스레이 사업역량을 국방 분야로 확대한다. 무기체계 핵심부품 국산화 개발 사업자로 선정돼서다.
자비스는 40억원 규모의 ‘폭발물 탐지·제거 로봇용 엑스레이 모듈’ 개발 사업의 주관기업으로 선정됐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과제를 통해 자비스는 폭발물 탐지 및 제거 로봇에 모듈형으로 탑재가 가능한 엑스레이 모듈과 엑스레이 모듈을 통합 제어하는 소프트웨어, 엑스레이 영상 소프트웨어 개발에 나선다. 총 사업비는 40억원으로 이 중 정부지원금 30억원이 투입된다. 과제 개발은 오는 2024년 8월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사업 모집 공고에 따르면, 개발이 성공적으로 완료될 시 계약연수 기준 5개년 이내의 범위에서 수의계약 권한을 보유하게 된다. 그리고 본 과제의 제안요청서 내용 중에는 500억원의 예상 매출금액이 명시돼있다.
폭발물 탐지·제거 로봇용 엑스레이 모듈 과제는 21-1차 무기체계 부품국산화 개발지원 사업의 주요 과제다. 핵심 부품 국산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현재까지 엑스레이 모듈 핵심부품들은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극소수의 공급업체가 독점하는 시스템이다. 국산화된 핵심부품을 적기에 조달할 수 있게 되면 사용 부품에 대한 교체 수요 및 신속한 대응이 가능한 만큼 전방위적인 국내 산업의 촉진이 예상된다.
경제적인 효과도 클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핵심 부품 국산화를 통해 수입 대체 및 외화절감이 가능해져서다. 국내 고용창출 확대를 비롯한 파급효과도 예상된다. 또한 해외 극소수 기업들의 독점 체제에 대응하고 엑스선 발생장치 및 모듈 기술의 내재화를 통해 고부가가치 핵심부품의 가격 경쟁력 확보도 용이할 것으로 보인다.
회사 측은 이번 과제를 중심으로 전반적인 사업 및 연구개발 역량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내다봤다. 과제가 완료되면 관련제품의 국내 판매확대 및 해외 수출을 통해 매출 증대에 기여할 수 있는데다가 핵심 부품, 기술의 국산화로 향후 국방 사업과 더불어 다양한 신사업에 진출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자비스 관계자는 “당사의 연구개발 역량을 통해 본 과제를 성공적으로 완료하면 원천기술을 추가로 확보하게 될 것”이라며 “국방 사업 등 사업다각화를 통해 신성장동력을 확보하는 동시에 기존 사업과 시너지 효과를 잘 연계하여,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끌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