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온라인 기반 스마트폰 '고충신고·상담체계' 구축
by김관용 기자
2021.05.06 10:57:29
운용 4개월 만에 전년대비 상담 건수 2.3배 늘어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해군이 장병들의 고충을 수렴하고 해결하기 위해 지난 1월 개설한 온라인 기반 고충신고·상담체계가 4개월 만에 전년도 상담 건수를 넘어섰다.
고충신고·상담체계는 기존에 인트라넷 내부망에서만 가능했던 고충상담을 인터넷 온라인에서도 이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지난해 7월 일과시간 이후 병사들의 휴대전화 사용이 허가된 것에 착안해 개발됐다.
현재 고충신고·상담체계는 해군 인터넷 홈페이지에 개설돼 있다. 해군은 해군 공식 애플리케이션인 ‘네이비 라인’에도 고충신고·상담체계와 연동되는 팝업창을 게시해 장병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 해군 장병이 자신의 생활반에서 병영전문담당관을 통해 안내받은 온라인 기반 고충신고·상담체계에 접속해 사용방법을 확인하고 있다. (사진=해군) |
|
기존 고충신고·상담체계는 인트라넷 내부망에서만 접속할 수 있어 병사들이 접근하는 것이 제한됐다. 일과 중에는 간부나 주변 동료들의 시선 때문에, 일과 후에도 사무실까지 가서 인트라넷 전용 PC를 사용하기는 쉽지 않았다. 게다가 함정이나 격오지 부대는 더욱 접근이 어려웠다.
하지만 스마트폰과 인터넷을 이용한 고충신고·상담체계 사용이 가능해진 올 1월부터는 2019년 21건, 2020년 18건에 불과했던 체계 상담실적이 4개월 만에 인터넷 34건, 인트라넷 9건 등 총 43건이 접수됐다.
장병들의 고충상담 사례는 코로나19 관련 외출·휴가에 관한 질문부터 근무지 이동 상담까지 다양하다. 접수된 상담 내용은 접수·처리 중·답변 등 3단계로 이뤄진다. 상담 의뢰 장병은 스마트폰에서 처리 단계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해군은 장병들의 생명보호 및 생명존중 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해 모바일 기반의 소통·상담채널인 ‘바다지킴이 해군 천사톡’도 개설해 4월 21일부터 시범 운영을 하고 있다.
| 해군 공식 앱 네이비 라인 내 체계 안내 팝업창(사진=해군)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