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박지혜 기자
2020.08.09 17:11:28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최근 방송 인터뷰에서 “부동산 정책 1% 부족” 발언과 관련해 “의미와 의도가 와전됐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지사는 9일 오후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얼마 전 저의 SBS ‘8시 뉴스’ 인터뷰 중 ‘8·4 부동산 정책은 1% 부족, 1% 부족에도 압력 생긴다’는 발언을 두고 다주택 청와대 비서진 사퇴를 겨냥했다는 등 여러 해석이 있었다”고 운을 뗐다.
그는 “이 발언은 ‘대통령을 보좌하는 관료들은 대통령의 “부동산으로 돈 벌지 못하게 하겠다”는 방침에 맞는 정책을 내야 하고, 부동산으로 돈 못 벌게 하려면 조세 등으로 불로소득을 철저히 환수하면 되는데 관료들이 대체로 잘하고 있지만 1% 부족하다. 그런데 1%라는 극히 작은 구멍에도 큰 투기 압력이 생긴다’는 것이었다”고 해명했다.
이 지사는 “이번 부동산 정책은 안타깝게도 대통령의 의지와 철학에 1% 못 미치며, 작은 틈새지만 투기압력으로 투기억제목적 달성이 어렵기 때문에 1%의 부족함조차 틀어막는 적확(的確)하고 강력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앞서 지난 7일 SBS ‘8시 뉴스’에서 “국민들이 정부 정책을 불신하기 때문에 생기는 문제가 크다. 부동산에 대해서 이해관계를 가지는 사람들이 부동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위치에 있다고 하면 사실 불신하게 된다”며 “99%가 잘하고 있지만 1% 작은 구멍으로도 틈새로 엄청난 압력이 생겨나는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