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주민, 월성원전 사용후핵연료 저장시설 증설 81.4% 찬성(상보)

by김상윤 기자
2020.07.24 10:19:37

재검토위, 공론조사 결과 발표
1차 58.6%찬성에서 최종 81.4%로 변화
한수원, 8월중 맥스터 증설 공사 착수

월성원전 맥스터 전경
[세종=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월성원전 사용후핵 연료 임시저장시설(맥스터) 추가 건설에 대해 지역주민에 대한 공론조사 결과 압도적으로 찬성 의견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르면 8월부터는 한수원은 맥스터 추가 건설에 착수할 것으로 전망된다.

사용후핵연료 관리정책 재검토위원회는 월성원전 맥스터 추가 건설 여부에 대한 찬반조사 결과, 찬성 81.4%, 반대 11.0%, 모르겠다는 7.6%는 결과가 나왔다고 24일 밝혔다.

재검토위는 세차례에 걸쳐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시민참여단을 대상으로 숙의 과정을 거치기 전, 중간 토론과정 진행 후, 최종 토론 진행 후 등 세차례 이뤄진 설문조사 결과다. 시민참여단은 지역주민 중 무작위로 3000명의 모집단을 선정한 뒤 연령·성별 등을 고려해 최종 150명(설문조사 145명)을 선정했다.

공론조사 결과 맥스터 추가 건설에 대해 찬성하는 비율이 3차례에 걸쳐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1차 오리엔테이션 당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는 찬성 58.6%, 반대 8.3%, 모르겠다 33.1%로 결과가 나왔다.



이후 3주간 숙의학습을 진행했고 종합토론회가 시작할 당시 조사 결과에서는 찬성 80.0%, 반대 9.7%, 모르겠다 10.3% 비율을 나타냈다.

최종적으로 이틀간 종합토론회를 거친 후에 지역주민들의 결과는 찬성 81.4%, 반대 11.0%, 모르겠다 7.6%로 집계 됐다. 1차 설문시 “모르겠다” 응답한 48명 중 35명이 3차 설문시 “찬성”으로 입장을 바꿨다.

맥스터 증설에 대한 지역주민의 찬성비율이 압도적으로 높게 나온 터라 한수원은 8월중 맥스터 증설 공사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재검토위는 조만간 권고안을 산업통상자원부에 제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