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 朴대통령 긍정 5% vs 부정 90%…15·16일 4%(종합)
by김성곤 기자
2016.11.18 10:24:01
18일 한국갤럽 11월 3주차 주간집계 결과 발표
3주 연속 지지율 5%…통치불능 수준 재확인
30대, 호남, 민주당 지지층 ‘대통령 지지율 제로’
[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통치불능 수준인 5%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특히 15·16일에는 일간 최저로 4%까지 떨어졌다.
18일 한국갤럽의 11월 셋째 주(15~17일) 주간집계에 따르면, 박근혜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해 5%가 긍정 평가했고 90%는 부정 평가했다. 6%는 의견을 유보했다(어느 쪽도 아님 2%, 모름·응답거절 4%).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3주째 동일하다. 부정률 역시 비슷한 수준에 머물고 있다. 부정률은 지난주와 동일하다.
각 세대별 긍정·부정률은 20대 1% vs 92%, 30대 0% vs 98%, 40대 4% vs 92%, 50대 9% vs 82%, 60대 이상 9% vs 85%다.
박 대통령은 2013년 취임 초기 인사 난맥 등을 겪으며 직무 긍정률 40% 선에 머물다가 5월 초 처음으로 50%를 넘어섰다. 그해 9월 둘째 주 67%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박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주로 대북·외교 이슈가 있을 때 상승했고 2014년 세월호 참사, 2015년 연말정산 논란과 메르스 시기에 상대적으로 크게 하락했다.
올해는 4월 총선 이후 약 6개월간 29~34% 범위를 오르내리다가 9월 추석 즈음부터 점진적으로 하락했다. 10월 최순실 국정 개입 의혹이 증폭되면서 4주 연속 직무 긍정률 최저치를 경신했다.
참고로 한국갤럽은 1988년부터 대통령 직무 평가를 해왔지만 매주 조사는 이명박 대통령 임기 5년차인 2012년 1월부터 시작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의 주간 단위 직무 긍정률 최저치는 2012년 8월 첫째 주 17%였고, 이후 독도 방문과 대일 강경 발언 등에 힘입어 8월 셋째 주 26%까지 반등한 바 있다. 과거 한국갤럽의 대통령 직무 긍정률 최고치와 최저치 기록은 모두 김영삼 전 대통령의 것이었다. 첫 문민정부에 대한 기대, 금융실명제 실시 등으로 취임 1년차 2, 3분기 직무 긍정률은 83%에 달했지만, IMF 외환 위기를 맞은 5년차 4분기에는 6%로 하락했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7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해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조사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였으며 응답률은 24%(총 통화 4,265명 중 1,007명 응답 완료)였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갤럽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