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노희준 기자
2016.06.07 10:26:24
내정 직후 이데일리 전화 인터뷰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차기 여신금융협회장 후보로 단독 추천된 김덕수 전 KB국민카드 대표이사는 7일 “상당한 책임감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김덕수 내정자는 이날 여신금융협회 회장후보추천위원회에서 차기 협회장 후보로 단독 추천된 직후 이데일리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업계가 많이 어려워 협회쪽에서 할 일이 많이 늘어날 것 같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아직 (총회 결정 등) 절차가 남아있는데 마치 회장에 된 것처럼 하는 것은 시기적으로 안 맞는 것 같다”며 언론 인터뷰에 응하는 데 조심스러워했다.
김 내정자는 다만 “우리 업계가 여러가지 제약요인도 있고 경쟁력 부분에서도 많이 떨어지고 있다”며 “캐피털사에서는 금리가 들썩들썩하니 자금조달 면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나중에 취임하거나 취임 전이라도 선임이 확정되면 향후 계획 등을 정리해서 말하겠다”고 말을 아꼈다.
앞서 여신금융협회는 이날 오전 서울 중구 조선호텔에서 회장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과반수 이상의 득표를 얻은 김덕수 전 대표를 11대 여신금융협회장 단독 후보로 추천했다.
여신금융협회는 이르면 내주 총회를 열고 김 내정자를 임기 3년의 11대 여신금융협회장으로 선임할 예정이다. 총회 의결은 총회 회원(72개) 과반수 참석에 참석자 과반수 찬성으로 이뤄진다.
김 내정자는 1959년생으로 대전고등학교 및 충남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국민은행 인사부장, 전략기획본부장, KB국민카드 부사장을 거쳐 최근에는 KB국민카드 대표이사로 재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