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회 맞이한 2016 퓰리처상, `동남아 노예·그리스 난민` 주목

by김병준 기자
2016.04.20 10:48:18

올해로 100회를 맞이한 퓰리처상이 지난 18일(현지시간) 미국 컬럼비아대학교 퓰리처홀에서 진행됐다. (사진=퓰리처상 홈페이지 화면 캡처)
[이데일리 e뉴스 김병준 기자] 미국에서 가장 권위 있는 보도·문학·음악상인 ‘퓰리처상’이 올해로 100회를 맞았다.

퓰리처상은 지난 1911년 사망한 헝가리 출신 미국 저널리스트 조셉 퓰리처의 유언으로 창설됐다. 그가 남긴 유산 50만달러(5억6525만원)를 기금으로 해 1917년부터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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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100회를 맞이한 ‘2016 퓰리처상’은 지난 18일(현지시간) 미국 북동부 뉴욕주에 위치한 컬럼비아대학교 퓰리처홀에서 퓰리처상 선정위원회의 주관하에 진행됐다.



‘최고의 상’으로 여겨지는 공공보도 부문은 AP통신의 지난해 12월 기획보도 ‘노예들이 잡은 해산물(Seafood from Slaves)’에 돌아갔다. AP는 해당 기사로 퓰리처상 공공보도 부문에서 매체 역사상 첫 번째 수상의 영광을 차지했다.

사진속보 부문에서는 지난해 11월 중순 그리스 레스보스 섬 스칼라 연안에 도착한 터키 난민을 취재한 미국 일간지 뉴욕타임스와 영국 통신사 로이터가 공동 수상했다.

특집사진 부문에서는 미국 일간지 보스톤 글로브의 제시카 리날디(Jessica Rinaldi)가 보도한 ‘스트라이더 울프의 삶(The life and times of Strider Wolf)’에 영예가 돌아갔다.

한편 퓰리처상은 총 21개 부문에서 수상자를 선정한다. 공공보도 부문 수상자에게는 자체 제작한 금메달을, 다른 부문 수상자에게는 1만달러(1131만5000원) 상금을 수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