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관용 기자
2015.08.26 11:39:19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케이큐브벤처스가 사물인터넷(IoT) 기반 실내공기 측정 서비스 벤처인 ‘비트파인더’에 70만 달러(약 8억 2000만원)을 투자했다.
비트파인더는 실내공기 측정(IAQ) 솔루션 ‘어웨어(Awair)’를 서비스하는 스타트업이다. 미국 시스코 및 보잉 본사에서 근무한 노범준 대표를 비롯해 33년간 실리콘밸리의 엔지니어로 활약한 케빈 조 CTO와 세계적인 디자인 회사 아이디오(IDEO)의 리드 디자이너 출신인 김보성 씨 등 전문가들이 모여있다.
지난 5월 IoT 기술이 적용된 소비자 맞춤형 공기서비스 디바이스 ‘어웨어’를 출시했다. 공기 상태의 측정과 이에 따른 맞춤형 정보 제공으로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는 스마트 공기 솔루션을 선보이고 있다.
어웨어는 내부센서를 통해 황사 등 미세먼지, 새집증후군 유발물질 등 각종 인체유해 화학물질, 이산화탄소, 온도, 습도의 다섯 가지 항목을 실시간으로 측정해 이를 종합한 점수로 최적의 공기 상태를 제안한다. 특허 받은 자체 알고리즘이 사용자의 생활패턴과 선호도를 분석해 맞춤형 건강 정보와 알림 메시지를 제공한다. 사용자의 피드백에 따라 콘텐츠의 정확성을 높여 나가는 방식이다.
다른 기기들과 연동도 가능하다. 스마트폰 자동화 업체 ‘IFTTT’, 가정용 온도조절기 업체 ‘Nest’ 등 다양한 기업과 제휴해 외부에서도 스마트폰으로 공기청정기, 가습기 등 수십여 개의 홈 기기들을 자동으로 작동시킬 수 있다. 이 과정에서 축적되는 실내공기와 관련된 광범위한 데이터와 인사이트는 사용자에게 제공되는 정보로 다시 활용된다.
현재 미국 의료기관인 메이요 클리닉(Mayo Clinic)과 협업해 호흡기 질환과 같은 관련 의학정보를 받아 볼 수 있는 기능을 탑재하는 등 서비스 범위를 계속해서 넓혀 가고 있다.
현재 어웨어는 할인 선주문가로 한정판매 중이다. 10월말부터 전 세계로 배송될 예정이다. 내년에는 중국과 일본, 유럽 각국에 언어 및 현지 고객서비스를 지원할 계획이다.
노범준 비트파인더 대표는 “평소 운동량을 체크하고 먹는 음식을 살피듯, 매 순간 호흡하는 공기에 대해 더 잘 이해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서비스 고도화와 고객 만족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