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라스, 550억 투자..군산에 국내 최대 유리공장 설립

by김성곤 기자
2014.11.05 10:53:53

-내년 하반기 본격적 생산돌입..연간 1,000만 제곱미터 기능성 코팅 유리 생산
-품질·서비스 강화로 국내 생산 유리 경쟁력 높일 것

[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국내 유리산업의 선두주자 한글라스(www.hanglas.co.kr, 대표 이용성)가 고기능·고부가가치 유리 시장 공략을 한층 강화한다.

한글라스는 5일 전라북도 군산시 소룡동에 위치한 자사의 군산공장에서 기능성 코팅 유리 가공 공장을 추가 설비하기 위한 기공식을 개최했다. 총 550억원이 투자되는 국내 최대 규모의 기능성 코팅 유리 가공 공장은 내년 하반기에 본격적인 생산에 돌입한다.

한글라스는 신축될 기능성 코팅 유리 가공 공장을 통해 연간 1000만제곱미터 규모의 기능성 코팅 유리를 생산한다. 이는 국내 최대 규모의 생산능력이다.

또 판유리의 한 쪽 면을 3겹의 은막으로 코팅해 기존의 로이유리를 뛰어넘는 단열성능과 태양열 차폐성능을 갖춘 트리플 로이(Triple Low-E)유리 생산으로 고성능·고부가가치 제품군을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아울러 기존 코팅 유리보다 큰 대형 사이즈(3,353×6,000mm)의 기능성 코팅 유리 생산이 가능해 더욱 다양한 유리 수요에 대응할 수 있게 됐다.

이용성 한글라스 대표이사는 “한글라스는 국내 최초로 기능성 코팅유리를 생산하며 지난 30여년간 생산기술과 노하우를 축적해 왔다”며 “국내 최대 생산 능력을 갖춘 기능성 코팅 유리 가공 공장 신설로 보다 좋은 품질의 제품을 고객들에게 원활하게 공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기공식에는 한글라스의 글로벌 본사인 프랑스 생고뱅(Saint-Gobain)에서 유리 부문을 총괄하고 있는 우상 쇼이비(Houchan Shoeibi) 총괄사장이 참석했다.

우상 쇼이비 생고뱅 글라스 총괄사장은 “세계적으로 환경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한국의 에너지 절감을 위한 정책과 친환경 건축자재에 대한 관심은 매우 이상적인 롤모델”이라며 “한글라스는 에너지를 최대 40%까지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는 기능성 코팅 유리로 한국의 친환경 건축 자재 시장의 기틀을 다지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