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000선 근접..中 경기 회복 기대에 외인도 '사자'

by경계영 기자
2014.07.01 11:22:12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코스피가 낙폭을 줄이며 2000선에 접근해 가고 있다. 중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견조한 모습을 보였고 외국인이 ‘사자’로 돌아서 지수에 긍정적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1일 오전 11시18분 현재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4.93포인트(0.25%) 내린 1997.28을 기록하고 있다.

아시아에서는 이날 발표된 일본 제조업 PMI가 예상치를 웃돌면서 닛케이지수가 1% 이상 오르고 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 등은 약보합세에 머물고 있다.

이날 외국인은 장중 매수로 돌아섰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6월 제조업 PMI가 51로 예상치에 부합해 중국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조성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474억원, 73억원 사들이고 있다. 기관은 451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 23억원 매도 우위, 비차익거래 337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중·소형주가 각각 0.15%, 0.60% 오르는 반면 대형주 홀로 0.39% 내리고 있다. 업종별로는 건설 통신 종이목재 비금속광물 등이 강세를, 은행 운송장비 철강금속 섬유의복 등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가운데 삼성전자(005930)는 전날보다 0.91% 내린 131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중국 제조업 PMI가 전월 대비 상승하면서 국내 증시에 상장된 중국 기업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원양자원(900050) 씨케이에이치(900120) 차이나그레이트(900040) 등이 강세다.

동부제철(016380)이 채권단 공동관리(자율협약)를 진행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으면서 동부그룹 계열사 종목이 강세다. 동부로봇(090710) 동부건설(005960) 등이 오르고 있고 동부CNI(012030)는 동부화재(005830)에 IT사업부문을 매각한다는 기대감에 이틀째 급등하고 있다.

이밖에 달러-원 환율이 1010원선에 근접하면서 현대차(005380) 현대모비스(012330) 기아차(000270) 등이 내리는 것을 포함해 포스코(005490) LG화학(051910) 삼성생명(032830) 등이 하락하고 있다. 반면 SK하이닉스(000660) 네이버(035420) SK텔레콤(017670) 현대중공업(009540) 등은 오르고 있다.

같은 시간 코스닥시주는 전날보다 5.05포인트(0.94%) 오른 542.11을 기록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51억원, 137억원 순매수를, 개인이 291억원 순매도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