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자영 기자
2014.03.27 11:25:18
사업적 협력 관계 집중 논의
충칭시, 향후 토지 및 우수인력 시 정부차원에서 지원
[이데일리 김자영 기자]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 중국 4공장 건설을 위해 관료들과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현대차그룹과 충칭시는 전략합작기본협의서에 서명했다.
정몽구 회장은 27일 중국 충칭시 쑨정차이 서기와 만나 현대차그룹과 충칭시의 향후 사업적 협력 관계를 논의하고 의견을 교환했다.
충칭시 위저우 호텔에서 가진 면담에서 정몽구 회장은 “충칭은 완성차 공장의 입지로 최적의 조건을 갖춘 도시”라며 “현대차(005380)가 중국 내륙 판매 확대는 물론 중서부 자동차산업 발전에 큰 역할을 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현대차그룹은 충칭을 중국 4공장 입지로 거의 확정하고, 충칭시의 적극적인 협조를 구하기 위해 정 회장이 직접 출장길에 올랐다.
이날 정몽구 회장과 쑨정차이 서기가 참석한 가운데 설영흥 현대차그룹 부회장과 충칭시 황치판 시장은 전략합작기본협의서에 서명했다.
정 회장은 “현대차가 중국을 대표하는 자동차 기업으로 성장하기까지 공장이 입지한 지방 정부의 도움이 컸다”며 “중국 시장에 최고 품질의 자동차를 지속 공급해 고객의 신뢰에 보답하겠다”고 고마움을 표시했다.
충칭시는 중국 중서부의 유일한 직할시이고 중국 5대 중심 도시의 하나로, 중국 핵심 발전전략인 서부 대개발의 중점 지역이다. 우월한 입지 조건과 산업 전반에 걸친 인프라, 공업 기반 시설, 높은 과학수준과 광대한 시장 규모 등 타 지역에 비해 비교 우위를 갖고 있어 중국에서 투자잠재력이 가장 큰 도시로 평가받고 있다.
쑨정차이 서기는 “현대차는 그 동안 중국 시장에서 거둔 눈부신 성과로 중국 진출 기업들의 모범사례로 인정받고 있다”며 “현대차 공장 건설이 성공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시 정부 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충칭시는 향후 현대차에 토지 공급과 우수인력 등 시 정부차원의 최대한 지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