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경민 기자
2012.05.04 15:29:24
외국인·기관 동반 순매수..거래는 한산
시총 상위주 강세..새내기 비아트론 下
[이데일리 김경민 기자] 4일 코스닥시장은 사흘째 오름세를 이어갔다. 외국인과 기관이 오랜만에 동반 순매수에 나서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3.09포인트(0.63%) 오른 490.53에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95억원과 57억원 사자우위를 보였다. 기관은 9거래일 만에, 외국인은 하루 만에 순매수다. 반대로 개인은 9거래일 만에 124억원 팔자우위로 돌아섰다.
주말을 앞두고 거래는 많지 않았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4억4105만주와 1조7743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달 들어 거래량은 계속 5억주를 밑돌고 있다.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대선 출마 기대감이 다시 고개를 들면서 관련주들이 나란히 강세를 보였다. 안 원장의 부친이 49년간 운영해 온 병원을 정리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대선 출마를 위한 순서가 아니냐는 추측이 나왔다.
안랩(053800)은 전거래일대비 4.52%(5400원) 상승한 12만4900원을 기록했다. 안철수 테마주로 분류되는 케이씨피드(025880) 솔고바이오(043100) 잘만테크(090120) 등도 나란히 강세를 보였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써니전자(004770)가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상승세를 탔다. 셀트리온(068270)은 하반기 실적 개선 기대감에 3.55%(1200원) 오른 3만5050원에 거래를 마쳤다. 다음(035720) 서울반도체(046890) 포스코 ICT(022100) CJ오쇼핑(035760) 등도 줄줄이 오름세를 탔다.
종목별로는 400억원 규모 교회 건설 수주 소식에 서희건설(035890)이 5.8% 올랐다. 반면 동국알앤에스가 포항공장 스틸파이프 사업부문 생산을 중단하겠다고 밝히면서 하한가를 기록했다. 동국알앤에스는 "경기 침체로 사업이 부진하고 수익성이 악화됬다"면서 "적자사업 부문 정리를 통해 경영 개선에 나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첫 거래를 시작한 비아트론(141000)은 시초가 대비 14.9%(3800원) 내린 2만1700원을 기록했다. 시초가가 높게 형성된 부담이 큰 탓으로 보인다. 시초가는 공모가 1만5900원보다 높은 2만6000원에 결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