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스 추도식, 삼엄한 경비 속 美 스탠퍼드대에서 열려
by임일곤 기자
2011.10.17 14:40:59
[이데일리 임일곤 기자] 오랜 췌장암 투병 끝에 지난 5일(현지시간) 타계한 스티브 잡스 애플 공동 창업주의 추도식이 16일 미국 스탠퍼드대학 내에서 열렸다.
| ▲ 16일(현지시간) 스티브 잡스 추도식이 열린 미 스탠퍼드 대학 내 메모리얼 처치. (사진출처:WSJ)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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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비공개로 열린 이날 추도식에는 실리콘밸리의 정보기술(IT) 및 미디어 업계 관계자들 수백명이 참석했다.
검은색 복장의 추모객들이 캠퍼스 출입문에 마련된 검문소에서 일일이 확인을 받은 후에야 들어갈 정도로 경비가 삼엄했다. 초청받은 이들만 추도식 현장에 들어갈 수 있었다. 이 지역은 6~8시간 동안 통제됐다.
추도식은 캠퍼스 내 교회인 `메모리얼 처치(Memorial Church)`에서 열렸다. 교회 앞에서 길게 이어진 조각 정원까지는 작은 백열 전구가 비췄다. 이날 날씨는 맑았으나 다소 쌀쌀했다. 추모객들은 교회 부속 건물에서 간단한 식사를 하면서 고인을 기렸다.
추도식에는 실리콘밸리 유명 인사들 외에도 애플과 특허 분쟁으로 갈등 중인 삼성전자(005930) 이재용 사장도 참석했다. 이 사장은 현 애플 최고경영자(CEO)인 팀 쿡이 직접 초청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