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윤종성 기자
2011.04.08 14:00:00
발행금리 미국국채 10년물수익률에 175bp 가산한 5.250%로 결정
260개 기관 투자자로 참여..발행규모의 6.4배인 45억달러 모집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포스코(005490)는 7억 달러 규모의 10년 만기 달러채권 발행에 성공했다고 8일 밝혔다.
발행금리는 미국 국채 10년물 수익률(T10)에 175bp를 가산한 수준에서 정해졌다. 표면금리는 5.250%이며, 만기일자는 2021년 4월 14일이다. `T+175bp`는 올해 발행된 한국물의 최저 스프레드이다.
포스코 측은 "세계 최고 신용등급의 철강기업인 포스코에 대한 국제금융시장 투자자들의 강한 신뢰가 반영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총 260개 기관이 투자자로 참여했던 이번 발행의 청약 모집금액은 발행규모의 6.4배인 45억 달러에 달했다.
지역별 투자자 참여 비율을 보면 미국 51%, 아시아 40%, 유럽 9% 였으며, 기관별로는 자산운용사 48%, 보험 17%, 헤지펀드 14%, 은행 12%, 프라이빗뱅크(PB) 등이 9%를 차지했다.
포스코는 지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국내 민간기업 중 유일하게 두차례에 걸쳐 10년물의 채권 발행에 성공했다.
회사 관계자는 "경기변동에 민감한 철강산업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가 해소됐다는 것을 보여준 것"이라며 "이와 함께 포스코의 신인도와 한국경제에 대한 장기적 전망을 긍정적으로 판단하고 있다는 증거"라고 설명했다.
한편, 포스코는 지난 4일부터 홍콩과 뉴욕에서 채권 발행을 위한 로드쇼를 3일간 개최했다. 이번 채권발행에는 바클레이즈캐피탈, BNP파리바, 도이체방크, 골드만삭스가 공동 주간사로 활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