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이태호 기자
2011.02.18 14:10:54
[이데일리 이태호 기자] 전국 땅값이 석달째 오름세를 이어갔습니다. 행정구역별로는 경남 거제시가 가장 많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태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국토해양부는 지난 달 전국 땅값이 전월 대비 0.09% 상승했다고 밝혔습니다.
전국 땅값은 부동산경기 위축으로 지난해 8월부터 3개월 동안 하락세를 나타냈지만, 지난해 11월 상승 전환한 뒤 3개월째 오름세를 지속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금융위기 발생 전 고점인 2008년 10월과의 가격차이도 2.11%로 축소됐습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0.1% 올랐고 지방은 이보다 낮은 0.07%의 상승했습니다.
광역시, 도별로도 전 지역이 상승했는데, 대전이 0.17% 오르며 7개월 연속 가장 높은 상승폭을 나타냈습니다.
세종시 개발 본격화와 `금강 살리기` 개발이 부동산가격을 들썩이게 만들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주요 행정구역별로는 경남 거제시가 0.42% 올라 1위를 차지했습니다.
지난해 12월 부산과 거제를 잇는 거가대교가 개통되면서 차량 통행시간이 기존 130분에서 50분으로 단축된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는 분석입니다.
12월에 가장 높은 상승세를 보였던 경기 하남시는 0.4% 올라 경남 함안군과 함께 두번째로 높은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하남시는 미사지구 보상과 감일, 감북지구 등 보금자리 주택지구가 영향을 미쳤고, 함안군은 각종 도로사업이 지가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반대로 낙폭이 가장 컸던 곳은 충남 계룡시로, 지역 부동산시장 침체 영향으로 전달보다 0.14% 하락했습니다.
이데일리 이태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