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분간 벗은 男女 출연 연극 ''논쟁'', 지방 공연까지 열기
by노컷뉴스 기자
2009.11.18 16:10:00
[노컷뉴스 제공] 60분간 네 남녀 배우가 전라로 출연해 화제를 모은 연극 '논쟁'이 지방 공연을 갖는다.
'논쟁'은 프랑스 작가 마리보의 작품으로, 남자와 여자 중 어느 쪽이 더 빨리 변심하는가를 실험하기 위해 갓 태어난 여자아이와 남자아이 네 명을 각자 격리시켜 자라게 한 후 이들이 성인이 되어 서로를 만나게 한다. 마치 아담과 이브를 연상시키듯 이들은 서로 알몸의 상태에서 새로운 이성을 발견하게 되고, 곧 사랑에 빠진다.
이를 위해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고 60분간 무대에서 연기를 펼치는 네 남녀 배우들이 등장한다. 논란의 여지가 있는 충격적인 장면이 많아 20세 이하의 관객은 입장할 수 없다.
남자와 여자가 처음 알몸으로 대면하게 되는 충격적인 장면과 배우들의 부담감 때문에 실제 서구 연극계에서도 흔히 공연되지 않는 작품이어서 지난 8월28일 대학로 예술극장에서 첫선을 보였을 당시 큰 화제를 모았다.
이에 '논쟁'은 동숭아트센터 1차 연장, 원더스페이스 2차 연장 공연까지 전회 매진에 보조석에 입석까지 판매되는 기염을 토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