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네티즌, "盧, 사회복지제도 확대할 것"

by하정민 기자
2003.02.24 14:10:00

[edaily 하정민기자] 새정부 출범을 하루 앞두고 여성네티즌을 대상으로 설문을 실시한 결과 여성네티즌들은 노무현 대통령 임기 내에 실현 가능성이 가장 높은 정책으로 `소외층을 위한 사회복지제도 확대`를 꼽았다. 여성전문 포털사이트 마이클럽(www.miclub.co.kr)이 여성네티즌 315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번 조사에서는 응답자의 19%가 노대통령이 사회복지제도 확대를 실시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호주제 폐지 등 양성평등사회 실현(16%)`, `정치자금 투명성 확보와 부정부패 척결(15%)` 등이 뒤를 이었다. 노대통령이 해결할 경제문제 중 가장 시급한 것으로는 43%의 여성이 `취업난과 실업문제 해결`을 지적, 심각한 구인난을 반영했다. 그 외에 19%의 여성이 `부의 세습차단 및 재벌개혁`을 거론, SK수사로 불거진 재벌개혁 문제에 관한 높은 관심을 드러냈다. `부동산 거품제거(14%)`, `수도권중심 경제권분산(13%)`이 다음 순위를 차지했다. 한편 새정부의 여성정책과 관련한 가장 중요한 정책으로는 응답자의 35%가 `호주제 연내 폐지` 를 선택했고 `여성 고용안정(26%)` 및 `보육시설 강화(25%)` 등이 꼽혔다. 여성 네티즌들은 차기 정부의 여성정책 중 실현 가능성이 가장 높은 것으로 `보육시설 확충 및 보육비 국가보조(46%)`와 `시간제 육아휴직제도 도입(21%)`, `남녀차별을 막기위한 시정명령제 도입(18%)` 등을 선정했다. 직장여성을 위한 공약 중에서 실현가능성이 가장 높은 것으로 46%가 `공보육시설 확충 및 보육비의 50% 국가보조` 라고 답했다. 이어 `시간제 육아휴직제도(21%)`, `남녀차별 방지를 위한 시정명령제(18%)` 라고 답변했다. 한편 마이클럽은 25일 취임식을 맞아 사이트 초기화면을 새정부를 상징하는 파란색으로 바꾸고 축하배너를 띄우는 등 여성 네티즌의 마음을 표현한 경축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노대통령애개 띄우는 `희망의 노란편지` 이벤트에서는 여성 네티즌의 각종 당부의 글과 희망의 메시지를 받아 추후 청와대에 전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