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이용성 기자
2024.09.26 09:22:24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국제 유가가 2% 넘게 급락하면서 국내 석유 관련주들이 일제히 하락하고 있다.
26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전 9시17분 현재 흥구석유(024060)는 전 거래일 대비 5.46% 하락한 1만78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중앙에너비스(000440)는 3.01% 떨어지고 있고, 금호석유(011780)도 1%대 하락 중이다.
지난 15일(현지시간)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1.87달러(2.61%) 급락한 배럴당 69.6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브렌트유 11월 인도분 가격은 전장 대비 1.71달러(2.27%) 밀린 배럴당 73.46달러에 마감했다. 전날 중국 정부의 대규모 부양책 발표로 수요 증가 기대에 상승했지만, 효과에 대한 의구심이 나오면서 약발이 오래가지 못했다. 리비아의 공급 차질에 대한 우려가 완화된 점도 유가를 떨어트렸다.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 전쟁 리스크 확대도 유가에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전쟁 리스크 확대에도 오히려 유가가 하락한 것을 미뤄보았을 때, 시장에서는 이제 중동발 지정학 긴장을 상수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