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4개월 만에 다시 호주 총리와 '손'.. '탄소중립 파트너십' 체결

by이정현 기자
2021.10.31 23:41:39

31일 G20 참석 계기 정상회담서 성명 공동 발표
저탄소기술 등 양국간 협력 지평 확대 약속
靑 “양자간 실질 협력 및 국제무대 협력 강화 계기”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가 31일(현지시각) 만나 ‘한-호주 탄소중립 기술 파트너십’ 성명을 공동 발표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31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 누볼라 컨벤션 양자회담장에서 열린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와의 정상회담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문 대통령과 모리슨 총리는 이날 이탈리아 로마 G20 정상회의 참석 계기로 정상회담을 갖고 △양자 간 협력 △코로나19 대응·기후변화 등 글로벌 현안 △한반도를 포함한 지역 정세 등에 대해 논의했다. 양국 정상회담은 지난 6월 G7 정상회의 당시 열린 회담 이후 4개월 만이다.

양 정상은 양국이 상호보완적 무역구조를 기반으로 호혜적 교역 관계를 발전시켜 왔다고 하고 ‘한-호주 탄소중립 기술 파트너십’ 체결을 통해 저탄소기술 등 미래지향적 첨단 산업 분야에서의 양국 간 협력 지평을 확대시켜 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양국 정부 간 수소, 철강, 에너지저장, 탄소포집 및 활용·저장 기술, 태양광, 중요광물 등 탄소중립 기술 관련 프로젝트 발굴 및 공동 지원 등 탄소중립 기술 상용화 및 비용 절감을 위해 체계적으로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양 정상은 코로나19 대응을 비롯한 글로벌 문제 대응에 국가간 협력이 긴요하다는데 인식을 같이 했다. 또한 전통적 우방국이자 역내 유사 입장국으로서 양국이 지역 정세 및 국제 현안에 대해서도 소통을 강화하고, 다자무대 협력도 지속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문 대통령은 최근 한반도 정세 및 우리의 대북정책에 대해 설명하고,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및 평화구축을 위해 호주 측의 지속적인 지지를 당부했다.

청와대는 “양자 간 실질 협력 및 국제무대에서의 협력을 발전시켜 나가기 위한 방안에 대해 전략적 소통을 강화하는 계기가될 것”이라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