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세탁서비스 `런드리고`, 170억원 규모 시리즈B 투자 유치

by이후섭 기자
2020.06.02 10:01:44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비대면 모바일 세탁서비스 `런드리고`를 운영 중인 의식주컴퍼니는 총 17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투자에는 한국투자파트너스, 아주IB투자, KT인베스트먼트, 삼성벤처투자, DS자산운용이 신규 투자사로 참여했으며 기존 투자사인 알토스벤처스와 하나벤처스도 함께 했다. 런드리고는 서비스 출시 1년을 막 넘은 시점임에도 불구하고 기술력과 사업성을 인정받아 지난해 5월 65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 유치 이후 1년 만에 약 3배 규모에 달하는 시리즈B 투자를 받게 됐다.

지난해 3월 첫 선을 보인 런드리고는 자체 개발한 스마트 빨래 수거함 `런드렛`을 통해 비대면으로 주문부터 세탁, 배송까지 하루만에 이뤄져 세탁소를 직접 찾는 번거로움을 없애고, 드라이클리닝 뿐만 아니라 물빨래까지 한번에 해결하는 올인원 상품을 선보였다. 또 런드리고는 스마트팩토리를 통해 중간 유통 마진과 생산원가를 절감, 합리적인 가격에 고품질 세탁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도록 구현했으며 월정액 방식의 구독 경제 모델을 도입했다. 현재 서울 전역과 경기 일산 및 판교 지역에서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지난 1년간 누적 70만장 이상의 드라이클리닝, 200만 리터 분량의 물세탁, 3만장의 이불세탁을 처리했다.



투자를 이끈 한국투자파트너스의 김근호 이사는 “현재 약 4조5000억원 규모의 국내 세탁 시장은 99%가 오프라인 기반이나 사용자 편의성이 높은 모바일 세탁 서비스로 빠른 전환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런드리고는 자체 스마트팩토리와 시스템 고도화를 지속적으로 준비해왔기에 이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확신해 이번 투자를 결정했다”고 전했다.

조성우 의식주컴퍼니 대표는 “이번 투자를 통해 스마트팩토리 및 비대면 세탁 시스템 고도화를 통한 세탁 퀄리티, 앱 사용성 개선 등 고객 경험 향상에 집중하고 세계 최초로 개발 중인 세탁물 자동 출고 시스템의 완성도를 높여갈 계획”이라며 “서비스 지역 확대와 더불어 이용자 편의를 돕는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