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현아 기자
2016.03.13 16:06:52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13일 오후 1시부터 이세돌 9단과 알파고의 4차 대국이 진행 중인 가운데, 알파고가 87수에서 악수를 둬서 이 9단에게 기회가 왔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날 현장 해설을 맡은 송태곤 9단은 “알파고의 87수가 엄청난 악수”라면서 “일단 자신의 수를 안 내줄 수 있었지만, 알파고가 그 수를 못 봤는지 낫다고 생각했는지 모르나 잡혀 있던 돌을 크게 더 버리면서 내 집은 지워진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상식적으로는 망했다고 밖에 볼 수 없다”며 “이 9단의 승부수가 일단 통했다고 봐야 한다. 지금은 일단 수도 났고, 알파고도 악수이고 최대한 상황은 상당히 긍정적으로 흘러가고 있다”고 말했다.
하호정 4단은 “알파고가 랙이 걸린 것 아닌가?”라고 반문하기도 했다.
송 9단은 “1,2,3, 4국을 통틀어 이기지 않을까 한다”면서 “이세돌 9단이 묘수를 둔 게 아니라, 인간대 인간으로 보면 헷갈리게 비트니 알파고가 이상한 수를 연발하고 있다. 인간끼리 뒀으면 이 정도면 이세돌 9단의 승리라고 말한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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