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트로 세계일주' 김승진 선장, 해수부 명예 홍보대사
by윤종성 기자
2015.07.20 11:00:04
유기준 "바다의 가능성과 기회를 상징하는 인물"
[세종=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세계일주 항해 중에 숱한 위기를 겪었지만 성공에 대한 희망과 긍정적 마음가짐을 잃지 않았다. 해수부 직원들도 업무에 대한 적극적 자세와 포기하지 않는 도전 정신을 가지길 바란다”
요트로 세계일주에 성공한 김승진 선장은 20일 해양수산부 직원들을 대상으로 진행된 특별강연에서 한 말이다. 방송국 PD 출신인 김 선장은 모터가 아닌 바람의 힘으로 움직이는 ‘무동력 요트’(세일링 요트)를 탄 채 어떤 항구에 정박하지도 않고(무기항), 다른 배의 도움 없이(무원조), 홀로 요트 한 척(단독) 만으로 세계일주에 성공한 최초의 한국인이다.
무려 209일간, 시간으로 따지면 5016시간을 홀로 바다와 싸워 세계일주에 성공했다. 해수부는 김 선장이 보여준 도전 정신이 크루즈· 마리나 등 해양신산업 육성하는 해수부의 정책방향과 일치한다며, 이날 열린 월례조회에서 명예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약 50분간 진행된 이날 강연은 명예 홍보대사에 위촉된 김 선장에게 주어진 첫 번째 임무였다.
김 선장의 명예 홍보대사 위촉은 유기준 해수부 장관이 직접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선장이 유 장관의 제안을 흔쾌히 받아들이면서 어렵지 않게 성사됐다. 해수부는 앞으로도 일반 국민들을 대상으로 한 강연 및 정책홍보, 관련 행사 등에 김 선장을 투입할 계획이다.
이미 많은 국민들이 김승진 선장을 방송을 통해 도전과 희망의 아이콘으로 인식하고 있는 만큼, 김 선장의 활동이 해수부의 정책 홍보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유 장관은 “김승진 선장이야말로 우리 대한민국 바다의 가능성과 새로운 기회를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상징하는 인물”이라며 “해수부가 열어 가고 있는 바다의 새로운 미래를 국민 여러분께 잘 전달해주시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