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정다슬 기자
2014.08.01 12:40:22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새정치민주연합의 7·30 재보선 ‘참패’가 무당층의 마음을 돌리지 못한데 따른 것이라는 분석이 1일 나왔다.
한국갤럽은 이날 6월 첫째주~7월 마지막주 두달간 각 정당의 지지도에 대한 여론의 추이를 분석한 결과, 이같은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각 정당의 지지도를 보면, 새누리당은 41~43% 범위에서 안정적으로 유지됐다. 반면 새정치연합은 6·4 지방선거 직후부터 한달간 창당 이후 최고치인 30%대(최고 31%)를 유지하다가 전략공천 파문 이후 점차 하락해 최근 3주간 세월호 참사 이전 수준(26%)에 머물렀다.
한국갤럽은 “전체 유권자의 4분의1을 차지하는 무당층은 여권보다는 야권에 대한 지지 성향이 강하지만, 새정치연합은 이번 재보선에서 그들의 마음을 얻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진보정당인 통합진보당과 정의당의 지지도 합은 지난 5월까지는 5%를 밑돌았으나 지방선거 이후에는 7%로 늘었다. 한국갤럽은 “7월 통합 기준 20대의 11%, 30대의 11%, 40대의 11%가 진보당 혹은 정의당의 지지층으로 파악한다”고 말했다.
이 가운데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지지도가 새누리당 지지도와는 차이를 보인다는 게 눈길을 끈다. 박 대통령의 직무 긍정률은 2주째 취임 이후 최저치(40%)를 기록하고 있다.
한국갤럽의 여론조사는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전화조사원 인터뷰로 매주 이뤄진다. 7월 마지막 주 여론조사는 29일부터 31일간 1016명을 대상으로 이뤄졌으며,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 응답률은 15%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