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정재호 기자
2014.02.03 12:47:00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국내 1호 팝 칼럼니스트로 유명했던 서병후 별세 소식이 전해져 팬들을 안타깝게 했다.
서병후 씨의 아들인 타이거JK는 지난 1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아버지가 떠나셨다, 아버지는 ‘삶이란 사랑하고, 모든 것에 감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라는 글을 올리며 부친의 임종 사실을 알렸다.
며느리인 가수 윤미래 또한 남편의 트위터 맨션을 리트윗하고 “기도해주신 많은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덧붙이며 시아버지 서병후 별세 소식을 전하기도 했다.
1942년생인 고(故) 서병후 씨는 향년 72세로 유명을 달리했다. 생전 서울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했고 한국가요평론가협회의 창립회원이자 국내 최초의 팝 칼럼니스트로 활동했다.
1967년에는 한국 최초의 팝 음악 잡지인 ‘팝스 코리아나’의 창간을 도왔고 1968년 ‘경향신문’ 편집국 기자로 입사해 근무했다.
1978년부터는 중앙일보 기자로 활동했으며 1981년부터 빌보드 한국 특파원을 지낸 바 있다.
1983년까지 MBC 대학가요제 심사위원을 맡았고 1988년 중앙일보 음악세계 편집국장을 역임했다.
고 서병후의 아내이자 타이거JK의 모친은 ‘마음 약해서’를 부른 여성그룹 들고양이의 멤버인 김성애 씨다.
서병후 씨는 2월1일 오후 암으로 세상을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노원구 공릉동에 있는 원자력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3일 오전 9시30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