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전설리 기자
2010.01.26 12:39:49
선택과 집중전략 구사..신성장동력 적극 육성
[이데일리 전설리 기자] "선택과 집중의 전략을 구사해 사업을 전면적으로 리모델링하겠다"
구자영 SK에너지(096770) 사장은 26일 오전 서린동 SK빌딩에서 열린 `2009년 실적설명회`에서 올해 경영전략 및 핵심과제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구 사장은 "주력사업의 독립경영체제를 강화화고, 기술 기반으로 높은 영업이익률이 기대되는 신규사업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이를 통해 미래성장 기반을 공고히 다져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러한 경영 전략의 일환으로 기술원내 배터리 연구팀을 독립 사업부로 격상시켰다고 구 사장은 소개했다. 미래성장동력으로 육성하고 있는 배터리 사업을 강화하고 힘을 실어주기 위해서다.
구 사장은 아울러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수출시장 다변화를 위해 노력하고, 장기 계약의 비중을 높이고, 동력비·수송비·수선비 등 비용구조 개선을 통해 수익성 향상을 꾀할 것"이라며 "효율성이 떨어지는 자산을 과감하게 매각해 재무구조 개선에도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경영 성과에 대해서는 "글로벌 경제위기를 겪으면서 회사의 기초 체력이 어느 정도인지 근본적으로 점검할 수 있었다"며 "우리가 가진 저력과 약점을 확인할 수 있었던 기회"라고 평가했다.
SK에너지는 이날 올해 매출 41조, 영업이익 1조2000억원을 달성한다는 경영 목표를 제시했다. 이는 전년대비 각각 14%, 33% 증가한 수준이다. 투자 규모는 전년대비 다소 축소된 1조원으로 설정했다.
이같은 경영 목표는 올해 연평균 기준으로 유가는 78달러, 환율은 1138원이라는 가정하에 설정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