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국헌 기자
2009.10.13 11:35:55
[이데일리 김국헌기자] 대한항공이 3년째 중국 쿠부치 사막에 방사림(防沙林)을 조성했다.
대한항공 직원 50여 명과 네이멍구 사범대학 승무원학과 학생 40명이 지난 12일부터 오는 14일까지 사흘간 동북아시아 황사 발생지인 중국 네이멍구(內蒙古) 쿠부치(庫布齊) 사막에 사막버드나무, 백양나무, 소나무 등을 심는다고 13일 밝혔다.
대한항공(003490)은 오는 2011년까지 총 600만m² 면적에 대한항공 녹색생태원을 조성하고 180만그루를 심을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 2007년부터 조성 작업에 착수해, 현재까지 285만1900m²에 90만그루를 심었다.
녹색생태원은 중국 전국청년연합회와 함께 길이 28km, 폭 3~8 km의 숲을 만드는 한중 우호 녹색장성사업의 일환이다.
쿠부치 사막은 서울 면적의 5배에 달하는 곳으로, 동북아시아 황사의 40% 이상이 이곳에서 시작된다. 갈수록 사막화되고 있는 쿠부치 사막에 숲을 만들어 한국에 불어오는 황사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