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진 부회장 "2004년만큼 영업익 내도록 할 것"

by문영재 기자
2008.04.04 15:12:56

"원자재가격↑..차량 1대당 평균 50만원 비용↑"
"차값 인상까지 생각하진 않아"

[이데일리 문영재기자] 김동진 현대자동차 부회장은 4일 지난 2004년 만큼의 영업이익 달성이 가능하겠느냐는 기자들의 물음에 "(그렇게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 부회장은 이날 낮 대한상공회의소 주최로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승수 국무총리 초청 전국상의 회장단 간담회 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현대차(005380)는 매출액보다 기업의 수익성을 보여주는 영업이익에서 2004년 1조9814억원을 기록한 뒤 2006년 1조2344억원, 2007년 1조8149억원 등에 그쳤다.

김 부회장은 "원자재가격 상승이 (자동차) 제조원가에 심각한 영향을 주고 있고 원가 절감으로 내부에서 흡수하기에는 부담이 크다"며 "차량 1대당 평균 50만원 정도 (비용이 더) 들어간다"고 설명했다.



그는 "원자재값이 올라 (이를 상쇄하기 위해) 고민이 많다"며 "그러나 자동차 값을 올리는 것까지 생각하진 않고 있다"고 말했다.

김 부회장은 미국 앨라배마 공장의 감산설에 대해선 "그럴 계획이 없다"며 잘라 말하고 "미국 3월 판매실적이 좋았는데 아주 바람직하고 고무적인 현상"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노조의 전환배치 문제에 대해 "노조에서 전환배치를 수용한다면 바람직한 일이고 반가운 뉴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