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손희동 기자
2008.02.29 14:34:22
[이데일리 손희동기자] 29일 글로벌 증시 하락세에 동조하며 내림세로 출발했던 코스피가 장막판 다시 낙폭이 커지며 1710선을 밑돌고 있다.
미국의 경기침체 우려가 여전한 가운데 원자재 가격 급등까지 겹쳐, 글로벌 증시가 안심할 수만은 없는 상황.
다만 채권보증업체들의 신용등급이 유지되면서 신용경색 우려는 한 고비를 넘겼고, 악재에 대한 내성이 쌓이면서 더이상의 급락은 없을 것이라는 공감대도 유효하게 작용하는 분위기다.
일단 국내증시를 비롯한 아시아 증시 대부분이 내리면서 출발, 현재까지도 하락세를 유지하고 있다. 반면 증권 거래비용 인하 방침을 논의할 것이란 소식이 전해진 중국증시는 투자심리가 회복으로 인해 상승세다.
이에 이날 오후 2시31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27.75포인트(1.60%) 하락한 1708.57에 거래되고 있다.
오늘 하락장은 프로그램 매물에 의해 주도된 전형적인 왝더독 장세였다.
선물시장 외국인이 넉 달만에 최대 규모의 순매도를 기록하면서 베이시스 급락을 야기, 대규모 프로그램 매물을 촉발시켰기 때문. 개인과 일부 기관들이 이 물량들을 소화해 내고는 있지만 지수를 반등시키기에는 역부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