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상윤 기자
2022.08.24 11:00:42
한국 GDP 5.1배 성장할 때 중국 35.5배 급증
“프리미엄 대중 수출품목 발굴 등 절실”
[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중국의 경제력 및 기술력이 급성장하면서 한국과 중국 간 격차가 점점 벌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대중 무역적자가 확대될 우려가 높으므로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개정 등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는 24일 발표한 ‘한중 수교 후 중국경제 폭발적 성장, 다수 경제지표에서 한국 추월’ 제목의 보고서에서 “한중 경제력 간의 격차가 계속되면 한국 기업이 중국에서 이익을 내기가 점점 더 어려워지고 대중(對中) 무역적자가 확대될 우려가 높다”면서 “한중 FTA 개정, 프리미엄 대중 수출품목 발굴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주요 경제지표 가운데 국내총생산(GDP) 경우 중국이 한국을 크게 추월했다. 명목 GDP는 한국이 1992년 3555억달러에서 지난해 1조7985억달러로 약 5.1배 성장했다. 중국은 같은 기간 4921억달러에서 17조4580억달러로 약 35.5배나 급증했다.
1인당 명목 GDP는 한국이 1992년 8126달러에서 지난해 3만4801달러로 약 4.3배 증가했지만 중국은 420달러에서 1만2359달러로 약 29.4배 늘었다. 1992년 중국의 1인당 명목 GDP는 한국의 5.2%에 불과했지만 2021년에는 35.5% 수준까지 추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