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길한림생명과학상에 곽준명·조철훈 교수 선정

by전재욱 기자
2022.02.11 11:13:54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카길애그리퓨리나 문화재단은 한국과학기술한림원과 제 6회 카길한림생명과학상 수상자로 곽준명 대구경북과학기술원 뉴바이올로지전공 교수와 조철훈 서울대학교 식품·동물생명공학부 교수를 선정했다고 11일 밝혔다.

곽준명(오른쪽) 대구경북과학기술원 뉴바이올로지전공 교수와 조철훈 서울대학교 식품·동물생명공학부 교수가 지난 10일 카길한림생명과학상 시상식에서 수상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카길애그리퓨리나재단)
카길한림생명과학상은 2015년 제정해 농수축산학 분야에서의 탁월한 연구 업적으로 해당 분야 발전에 기여한 훌륭한 과학기술인을 발굴해 포상한다. 매년 2명의 수상자를 선정해 상패와 함께 상금 2000만원을 수여한다.

곽준명 교수는 식물세포분야를 선도하는 연구자로서 식물의 발달 과정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세포분리와 기관의 탈리를 효과적으로 연구하기 위한 새로운 세포모델을 최초로 발굴 및 확립한 공을 인정받았다. 이를 통해 ‘꽃잎이 왜 일정한 위치에 떨어지는지’의 원리를 규명해 정밀한 세포분리가 식물의 생존에 필수적임을 밝혔다. 비정상적 RNA 등의 제거 및 유전자 조절, miRNA에 의해 조절되는 새로운 공변세포 발달 조절 기전 등에 대해서도 연구성과를 냈다.



조철훈 교수는 축산식품 가공 분야의 세계적 연구자로서 공로가 평가를 받았다. 축산물의 가공공정 개선과 안전성 증진을 위한 저온 플라즈마 연구를 공동 진행해 이를 바탕으로 공동 창업 및 기술이전을 성사시켰다. 특히 ‘플라즈마 농식품’이라는 융합연구 분야를 개척해 연구를 선도하고 있다. 축산 식품을 기반으로 한 융합 연구와 산업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박용순 카길애그리퓨리나 문화재단 이사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인류와 지구의 풍요로운 성장에 핵심 역할을 하는 농수축산업의 중요성이 대두되면서 이 분야 관심이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다”며 “수상하신 분들의 연구업적과 농수축산 분야의 발전에 대한 노고에 깊이 감사드린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