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의 칼럼]척추 ‘양방향 내시경’ 치료법은 노령층도 가능

by이순용 기자
2022.01.14 13:31:12

PMC박병원 박진규 이사장 "정확도 높고 최소 절개로 회복 빠른 것이 장점"

[박진규 PMC박병원 이사장(신경외과 전문의)] 초고령 시대에 발맞춰 고령 인구가 급증하면서 부분 마취하에 최소절개로 척추내시경을 이용해 증상을 유발시키는 병변만을 해결하는 척추 수술법이 소개됐다.

허리 통증은 약 80%의 사람들이 한 번 이상 경험하는 흔한 질환이다, 대부분 요통은 큰 문제나 합병증을 발생시키지 않고 낫지만 일부는 합병증이나 장애를 유발하는 심각한 질병일 수도 있다.

그 대표적인 것이 허리와 목에 발생하는 추간판탈출증(디스크)이다. 허리가 빠질 듯 아프거나, 다리로 뻗어나가는 듯 한 방사통이 대표적 증상이다.

각 척추 뼈 사이에는 디스크라고 하는 연골이 들어 있어서 척추에 가해지는 충격을 흡수하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데 이것이 탈출되는 탈출성 디스크가 있다. 또한 척추관을 지나는 척추신경이 협착되는 협착증의 경우가 대표적 허리 질환이다.

대부분 환자들은 수술을 원치 않고 있다. 진료하는 의사도 역시 마찬가지이다. 초기에는 약물과 물리치료 혹은 운동치료를 등을 하여 통증을 줄이지만 노령으로 척추가 손상되어 자연회복이 불가능한 경우나 젊어도 너무 상태가 나쁜 환자는 부득이하게 의사의 수술이나 시술로 통증을 해소해야 한다.



과거에는 허리는 큰 수술로 들어가 부담이 되었다. 최근에는 내시경적인 방법이 쓰이고 있다. 최근 시행되고 있는 가장 비침습적인 치료법은 양방향내시경치료법이다. 작은 절개를 통해 하기 때문에 조직손상이 적고, 회복이 빠르다는 장점이 있다. 국소마취로 진행되기 때문에 고령이나 성인병을 앓고 있는 사람도 가능하다.

위 검사시에 내시경을 넣어 하듯이 등 쪽에 약 1㎝ 미만의 작은 구멍을 내고 내시경을 넣어 문제의 탈출된 디스크를 정확히 제거한다. 척추 수술용 내시경을 디스크가 탈출되어 신경을 자극하고 있는 부위에 집어넣어 내시경을 통한 영상을 보면서 집게 같은 수술도구(pituitary forceps)로 정확히 디스크를 제거한다.

과거에는 내시경과 수술도구를 같이 넣어 절개부위가 컸지만 최근에는 2개의 구멍을 내고 한쪽에는 내시경, 한쪽에는 수술도구를 넣어 양방향 내시경법을 쓴다. 양방향법은 과거 1곳을 절개하는 단방향에 비해 수술부위에 정확하게 접근이 가능하고 시야 확보가 좋다는 장점이 있다.

이 내시경 수술을 받은 환자는 수술당일이나 늦어도 다음날은 보행이 가능하다. 그러나 3~4주 동안은 허리를 숙이기나 무거운 짐을 나르는 등의 행동은 삼가야한다. 단계적으로 근육을 강화시키는 운동을 하는 것이 재발방지를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

박진규 PMC박병원 이사장(신경외과 전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