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정현 기자
2021.04.30 10:28:59
한국갤럽 4월 5주차 여론조사…부정평가 60%는 전주 동일
[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이 취임 후 최저 수준인 29%를 기록했다.
여론조사전문기관 한국갤럽이 지난 27~29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에게 문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잘못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물은 결과, 긍정평가는 29%에 불과했다. 전주 대비 2%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문 대통령 지지율이 20%대를 기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부정평가는 60%로 전주와 같았다. 그 외는 의견을 유보했는데, ‘어느 쪽도 아님’ 4%, ‘모름·응답거절’ 7%였다.
연령별 긍·부정률은 18~29세(이하 ‘20대’) 21%·62%, 30대 41%·49%, 40대 43%·52%, 50대 29%·61%, 60대 이상 20%·68%으로, 전연령대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앞섰다.
지지하는 정당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65%가 대통령 직무 수행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고, 국민의힘 지지층은 93%가 부정적이었다. 무당(無黨)층에서는 긍정률 14%, 부정 67%였다. 정치적 성향별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진보층에서 61%, 중도층에서 28%, 보수층에서 10%였다.
생활 수준별로 봤을 때는, 하위일수록 지지율이 더 낮았다. 생활수준 상·중상의 긍정평가는 41%였는데 중, 중하, 하로 갈수록 32%, 25%, 20%로 하락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통령 직무수행을 부정평가한 응답자 중 28%는 ‘부동산 정책’을, 17%는 ‘코로나19 대처 미흡’을 이유로 들었다.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 9%, ‘전반적으로 부족하다’ 5%, ‘인사(人事) 문제’ 순이었다.
긍정평가 이유에는 ‘코로나19 대처’가 36%로 압도적이었다. 이번주 화이자 백신 추가계약 소식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해당 이유는 전주 대비 8%포인트 많이 언급됐다.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 8%, ‘주관·소신 있다’ 4%순이었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응답률은 16%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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