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정유株, 국제 유가 급등에 ‘강세’

by유준하 기자
2021.01.06 09:39:55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정유주가 국제유가 급등에 동반 강세다.

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33분 S-Oil은 전 거래일 대비 5.79% (4100원) 오른 7만4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이노베이션(096770)은 9.63%(2만3500원) 오른 26만7500원을 기록 중이다.

국제 유가는 현지시간으로 5일 사우디아라비아의 자발적 감산 소식에 큰 폭으로 급등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4.9%(2.31달러) 오른 49.9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非)OPEC 주요 산유국들의 협의체인 ‘OPEC 플러스’(OPEC+) 석유장관들은 이날 화상회의에서 2∼3월 소폭 증산에 합의했다. 합의에 따라 감산 규모가 하루 720만 배럴에서 2월 712만5000 배럴, 3월 705만 배럴로 각각 축소된다.

감산 규모 유지에 반대해온 러시아와 카자흐스탄에는 증산을 허용한 대신 사우디아라비아가 자발적으로 추가 감산을 결정한 것이 공급 과잉 우려를 해소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편 유진투자증권은 이날 리포트에서 국제유가가 55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 분석했다. 황성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이 경우 SK이노베이션과 S-Oil의 분기별 재고평가이익은 국제유가가 1달러 상승시 각각 250억원, 150억원 늘어날 것”이라고 추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