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정재웅 기자
2011.12.20 15:09:21
내수시장 침체 우려·김정일 사망 등으로 한동안 ''주춤''
내년 해외시장 판매증가 지속 전망 제기되며 안정
전문가 "내수시장 침체 주가에 이미 반영..걱정할 필요 없다"
[이데일리 정재웅 기자] 현대차, 기아차, 현대모비스 등 현대차 3인방의 주가가 다시 상승 시동을 걸었다. 그동안 자동차주는 내년 내수시장 축소 전망에 주가가 주춤했었다.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 사망소식도 주가 하락에 힘을 보탰다.
하지만 해외시장에서는 내년에도 판매증가세가 계속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주가도 점차 안정을 되찾는 모습이다. 또 내년 내수시장 침체도 크게 염려할 것이 아니라는 주장도 나온다.
20일 현대차(005380)는 전일대비 1.21% 상승한 20만8500원에 장을 마쳤다. 기아차(000270)도 3.69% 오른 6만7400원, 현대모비스(012330)는 1.39% 상승한 29만2000원을 기록했다.
현대차를 비롯한 3인방은 최근 주가가 약세를 면치 못했다. 현대차는 지난 8일부터 이날까지 6.5% 하락했고 기아차도 5.46% 내렸다. 현대모비스는 7% 나 하락한 상태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크게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조언을 내놓고 있다. 내년 해외시장에서 판매증가가 계속 이어져 내수시장 축소를 상쇄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또 내수시장 침체우려는 이미 주가에 반영돼 있다고 설명했다.
서성문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현대·기아차의 내년 합산 글로벌 시장점유율은 9.2%로 상승할 것"이라며 "사상 최저 재고, 강화된 라인업, 산업 호황 등을 고려하면 양사의 수익성은 내년에도 좋아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