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산청, `2013 세계전통의약 EXPO` 개최예정지 낙점

by문정태 기자
2010.06.14 14:35:03

2013년 9~10월중 한달간 행사..정부, 400억투입 예정

[이데일리 문정태 기자] 경상남도 산청군이 오는 2013년에 열릴 예정인 세계전통의학엑스포의 개최 예정지로 선정됐다.

보건복지부는 유영학 차관 주재로 `제4차 동의보감 발간 400주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이하 위원회)를 열어 경상남도 산청을 `2013 세계전통의약엑스포(가칭)`개최 예정지로 결정했다고 14일 밝혔다.

`2013 세계전통의약엑스포`는 동의보감 발간 400주년에 즈음해 한국을 세계전통의학 중심으로 입지 강화를 도모하는 한편 한의약의 산업화 촉진하기 위해 개최되는 행사다.

이번에 선정된 경남 산청은 ▲많은 명의를 배출한 한의약 관련 문화·역사성 ▲동의보감촌·한방클러스터 단지·산약초 타운 등 기반시설 확보 및 사후활용가능성 ▲한의약 산업을 지역 생존전략으로 채택한 지자체 의지 등 평가항목 전반에 걸쳐 높은 평가를 받았다.



복지부는 이날 선정된 엑스포 개최 예정지역 지자체와 긴밀히 협의해 가칭 `2013 세계전통의약엑스포`개최 기본계획을 수립한 후 내년 2월 말까지 국제행사 타당성 조사를 완료할 계획이다.

이어 기본계획 및 타당성 조사결과를 기초로 기획재정부에 설치된 국제행사심사위원회에 국제행사개최 신청을 할 예정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개최예정지뿐만 아니라 선정되지 못한 지역의 한의학 세계화, 한의약 산업화 노력을 뒷받침하기 위해 다양한 지원 방안을 마련해 추진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총 400억원(추정)을 투입해 오는 2013년 9~10월중(30일) 약 40만㎡ 규모의 부지에 전시관, 체험행사, 국제행사를 위한 공간을 마련, `세계전통의약 엑스포`를 개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