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의 계절`..포털 트래픽 크게 늘었다

by임일곤 기자
2008.06.04 14:46:21

5월 포털 통한 뉴스 소비 크게 증가
다음 뉴스면 페이지뷰 전월대비 33% 급증

[이데일리 임일곤기자] 다양한 사회적 이슈가 대두되면서 포털사이트의 방문자수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포털 중에서도 온라인 토론방인 `아고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다음의 방문자수가 크게 늘었다.

4일 코리안클릭이 지난 5월 주요 포털의 트래픽을 조사한 결과, 검색서비스와 뉴스페이지 등이 전월 혹은 전년 같은 기간 보다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포털을 통한 뉴스 소비가 크게 늘어났다. NHN(035420)과 다음(035720) SK컴즈(066270)의 뉴스 페이지뷰수는 전월보다 각각 6.3% 33.1%, 2.5% 증가했다. 특히 다음의 뉴스면 페이지뷰수는 전월대비 33.1%, 전년 같은 기간 대비 29.9% 늘었다.

동영상 재생 횟수에서도 다음은 1억9400만번이라는 최고의 수치를 기록해 NHN (8200만번), 판도라TV(3900만번)를 크게 따돌렸다.



이창영 동양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 5월 포털업체들의 트래픽이 상승한 이유는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 중국인 북경올림픽 성화봉송 반대집회, 사천성 지진 등 굵직한 사회적 이슈가 증가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포털 중에서도 다음에 트래픽이 집중된 이유에 대해 "NHN의 경우 1위 사업자로서 정치적인 리스크를 회피하기 위한 보수적인 뉴스섹션, 댓글운영을 했다"며 "반면 다음은 아고라 등 네티즌 의견의 자유로운 토론, 공유가 가능한 섹션이 많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새 정부 이후 포털 규제가 강화될 것이라는 일부 우려에 대해 이 애널리스트는 "우리사회가 인터넷에 의존하는 바가 너무 크고, 현실적으로도 포털에 대해 규제할 수 있는 부분이 없어 리스크로 볼 수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