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BS "한국증시 가장 매력적..탑픽으로 상향"

by양미영 기자
2008.03.27 13:45:41

이머징마켓 이익추정 낙관론 경계 불구, 한국 저평가..수출주 매력적

[이데일리 양미영기자] UBS증권은 27일 "글로벌이머징마켓(GEM)의 이익 추정치가 너무 낙관적이지만 한국시장의 경우 밸류에이션이 가장 매력적"이라며 한국 시장을 탑픽(top-pick: 최고선호)으로 상향했다.

UBS증권은 이날 보고서에서 주가자산비율 상으로 한국은 2001년 이후 가장 크게 저평가 돼 있으며 ,급격한 원화약세, 특히 엔/원 상승이 향후 수출주 전망을 상당히 개선시켜줬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를 감안해 UBS는 수출주 비중을 늘리는 한편, LG전자(066570)와 현대차(005380)를 추가하고 밸류에이션이 덜 경쟁적인 건설주와 함께 GS건설을 선호업종에서 제외시켰다고 말했다.

아울러 섹터별로는 소재업종을 `중립`으로 축소하고, 소비재를 `비중확대`로 높였다며 이는 전체 증시의 섹터별 뷰(view)라기보다는 원화약세 수혜로 수출주에 집중해야 하는 한국 증시의 업종배분에 따른 것이라고 덧붙였다.



 UBS는 브라질 증시의 비중을 줄이는 대신 한국 증시 비중을 확대했다.

보고서는 "이머징마켓 이익성장 추정치 컨센서스가 16%에 달하면서 여전히 상대적으로 낙관적인 그림을 그리고 있고, 실제로 최근 몇달간 이머징 국가와 섹터별 상향조정이 이뤄졌다"며 "그러나 글로벌 성장세 둔화와 임금 압력, 마진 압박 등을 감안할 때 이는 너무 낙관적"이라고 평가했다.

UBS는 실제 이머징마켓의 성장세는 현재 시장 추정치의 절반 수준인 8%선에 그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