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투자)금융공학공식 운용으로 수익률 제고해볼까

by김유정 기자
2008.03.04 14:47:34

[이데일리 김유정기자]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커진 가운데 펀드매니저의 자의적인 판단을 최소화하고 금융공학 공식을 이용해 펀드 수익을 제고하는 펀드가 출시됐다.

동부자산운용은 4일 `동부 델타-프라임 1단위 주식혼합투자신탁 제13호`를 동부증권과 메리츠증권, 우리투자증권, 수협은행, 유진투자증권 등을 통해 5일부터 11일까지 판매한다고 밝혔다.

이 펀드는 코스피200지수를 구성하는 시가총액 1위에서 100위 사이 종목을 바스켓을 구성, 펀드매니저의 자의적 판단을 최소화하고 금융공학공식을 이용해 운용된다. 주식시장이 상승하면 주식편입비중을 줄이고, 하락하면 비중을 늘리는 전략을 통해 수익을 쌓아간다는 설명이다.

또, 선물·옵션을 이용해 주간변동에 따른 위험을 최소화한다. 이같은 전략은 급등락을 반복하는 변동성 장세가 예상되는 올해 더욱 진가를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코스피200지수가 주식운용개시일 대비 운용기간 동안 40% 이하로 하락한 적이 없으면 원금보존이 가능하고, 만기시점의 코스피200지수가 -20%에서 0% 등락률 수준에서는 0~10% 수준의 수익을, 0~10% 등락률 수준에서는 0~20% 수준의 수익을, 20% 이상 상승시 20% 수준의 수익을 추구하도록 운용된다.

이 상품은 주식연계파생상품에 투자하는 펀드(ELF)의 수익구조를 펀드내에서 추구하는 주식혼합형 상품으로 주식과 선물·옵션매매를 이용해 수익을 내기 때문에 주식형펀드와 동일하게 비과세 혜택이 적용된다.

이익금 범위내의 환매수수료 부담으로 언제든지 환매도 가능하다. ELF는 조기상환 조건이 충족되지 않으면 상당기간 자금이 묶이고, 환매시 환매금액의 5~7%에 달하는 높은 수수료를 내야하는 반면 이상품은 6개월 이전에는 이익금 범위내 환매수수료를 부담하고, 6개월 이후에는 환매수수료가 없어 언제든 원할때 자금을 인출할 수 있다.

동부운용의 델타펀드 시리즈는 1조원 넘게 판매됐고, 3일 현재 1조4578억원 수탁고를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