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철강업계, 이번엔 `석탄 확보` 비상

by김국헌 기자
2008.02.20 14:50:33

포스코, 현물시장서 석탄 매수 나서
日 철강사들 3배 비싼 미국산 석탄 계약 추진
호주 폭우로 석탄 광산 생산 중단 탓

[이데일리 김국헌기자] 아시아 철강업체들이 철광석과 석탄 등 주요 원자재난으로 고생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과 일본 철강업체들의 석탄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한국 최대 철강업체 포스코(005490)는 호주 석탄 공급 두절에 대비해 석탄 확보에 나섰다. 포스코 한 대변인은 충분한 석탄을 확보하고 있지만, 선제 조치로 현물시장에서 석탄 매수에 나섰다고 밝혔다.

일본 철강사들은 호주보다 3배 가까이 비싼 미국 점결탄을 공급받기 위해 서두르고 있다.



일본 최대 철강사 신일본제철을 비롯해 스미토모 금속공업, 고베제강, 니신제강 등은 미국 점결탄업체와 빠르면 오는 4월 중순부터 점결탄을 공급받기 위해 계약 협상을 진행 중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20일 이 계약이 빠르면 이 달 안에 체결될 것이라고 전했다. 각 업체당 수십톤을 공급받을 것으로 예상되며, 이로 인해 약 250억엔의 추가비용이 들 것이라고 신문은 추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