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 외환폴)"이달중 800원대 후반 진입"

by정태선 기자
2007.11.01 15:00:00

[이데일리 정태선기자] 이번달 달러/원 환율은 달러약세 흐름에 따라 레벨을 하향조정하며 800원대에 진입하겠지만, 하락속도는 최근 급락세와 달리 비교적 완만할 것으로 관측됐다.
 
1일 이데일리가 전문가 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번달 달러/원 환율은  889.4~915.9원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됐다. 
 
 
 
미국 연준 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인하를 확인한 달러/원 환율이 하락세를 멈추고 당분간 급락에 따른 단기반등을 펼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됐다.
 
하지만 글로벌 시장의 큰 흐름을 피해갈 수는 없기 때문에 이번달 달러/원 환율의 레벨 하단을 800원대로 조정하는 것은 불가피하다는 의견 대부분이었다.
 
달러약세 기조는 짧게 봐서도 올해말까지 지속될 것이란 예측이다. 미국 주택경기 침체로 인한 경기둔화가 우려가 중립적으로 변화하고, 인플레이션 압력이 가시화되기 전까지는 달러화 방향은 아래로 향한다는 것. 연말까지 달러/원 환율이 870원대까지 밀리수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달러화의 하락속도는 현재보다 완만할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경기둔화로 인한 달러화 약세가 미국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 미국 경기 성장세가 둔화된다면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는 유로화나 파운드 등도 동시에 성장전망에 먹구름이 드리우며 상승하는데 서서히 한계를 드러낼 것이란 지적이다. 

특히 서울 외환시장의 경우, 당국의 개입 등으로 890원대 후반~900원선 초반 사이로 움직임이 제한되며 하락속도를 조정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관측됐다.
 
그렇지만 당국도 달러/원 환율의 하락 원인을 글로벌 달러약세에서 찾고 있기 때문에 예전처럼 900원선 등의 특정레벨을 고수하는데 집중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기준을 정하기 보다는 스무딩오퍼레이션을 통해  하락속도를 조정할 것으로 시장관계자들은 보고 있다.  최근 급속도로 빠진 것은 연준 공개시장위원회(FOMC) 금리인하 여부 때문이다. 이를 지나면서 서서히 안정화 될 것으로 보인다. 전날 급락에도 당국이 시장의 방향을 바꿀만큼 적극적인 개입은 하지 않았지만, 시장 스스로 900원선을 유지했다는데 주목할 필요가 있다.

그러나 미국의 금리인하로 인해 연말까지 달러화의 약세는 지속될 것이고, 달러/원 환율도 연말까지 800원대 진입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하락의 원인은 원화강세가 아니라 달러가 약세라는데 있다. 따라서 달러/원 환율의 방향을 바꿀만한 변수는 미국에 있다. 서브프라임 모기지 우려 등으로 인한 미국 경기둔화 우려는 지속되고 있는 반면 인플레이션 압력은 아직까지 중립적이다. 내년 1분기까지 추가적인 하락압력이 있을 것이다. 현재보다 5% 더 떨어진 870원까지도 내려갈 수 있을 것이다. 달러약세가 방향을 전환하는 시점은 인플레이션 압력을 의식하고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가 중립적이 될 때까지로 보고 있다. 이러한 시점이 내년 상반기쯤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예상범위 : 885~918원.

FOMC에서 특별한 금리정책에 변화가 없을 경우 연말까지 글로벌시장의 달러비관론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달러화는 유로화, 파운드화 호주달러, 캐나다달러 등 OECD선진국 통화에 대해 대부분 15년만에 최저치를 경신하고 있다. 미국 금리정책과 달러비관론에 따른 글로벌현상을 감안하면 달러/원 환율은 중장기적으로 860~880정도선에 이르기 전까진 역외매도세가 이어질 것으로 관측된다.

▷예상범위 : 893~903원.

최근 전저점이 무너지며 추가하락에 대한 기대감으로 기술적인 매도세가 집중됐다. 개입이 계속됐는데 예전처럼 특정 레벨을 무조건 막겠다는 식의 움직임은 아닌 것 같다. 속도를 완화시키는 쪽에 무게중심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변동성이 커졌기 때문에 외환시장이 예전보다 많이 술렁거릴 수 있겠지만 단기적으로 쉽게 800원대로 내려앉을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 전날 급락은 연준 공개시장위원회(FOMC) 금리인하를 선방영 한 것이다.

FOMC가 추가적인 금리인하에 대해 중립적인 입장을 나타냈기 때문에 달러/원 환율이 단기적으로 랠리를 할 수 있다. 그러나 전반적인 달러약세 기조는 흔들림이 없다. 길게봐서는 이러한 흐름에 편승할 것으로 본다. 달러화 약세 기조의 변화는 미국 주택경기에 달려있으며, 이에 따라 미국금리정책도 변화할 것이다.

글로벌 시장에서 원화만 강세라고 보기 어렵다. 올해 비교하면 아시아가 전반적으로 강세다. 원화는 달러화에 대해서만 강세고, 엔화를 비롯한 모든 통화에 대해 약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와 올해만 비교해 보면 달러약세가 문제지 원화강세가 원인이 아니다. 당국의 개입도 이러한 스탠스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예상범위 : 연말 880~910원.



미국의 금리인하 전망으로 전날 달러/원 환율이 급락하긴 했지만 이는 12월 금리인하 기대를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FOMC가 추가적 금리인하를 암시했다면 800원대 후반으로 내려가며 12월달까지 하락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추가적인 금리인하에 대해 중립적인 입장을 보였기 때문에 달러/원 환율이 단기적으로 반등할 것으로 본다. 900원대 밑으로는 수출업체 문제도 있어서 당국개입 가능성이 높다. 하락세가 심화되지 않을 것이다. 달러약세 기조가 지속되고 있지만 달러/원 환율의 하락세를 당국이 늦출 가능성 있다.

내년에도 900원대 주변에서 이후 더 내려가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본다. 내년 상반기 쯤에는 미국 경제가 성장할 것으로 보는 견해가 있다. 내년까지 상반기까지 달러약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지 않는다.

▷예상범위 : 890~920원.

길은 정해졌다. 미국의 주택경기 침체나 신용카드 부채급증(지난 3분기에 신용카드 부채 9,150억 달러로 폭발적 증가), 치솟는 유가 및 상품가격으로 인한 인플레 압력 고조 등은 미국 중앙은행의 관심사가 아니다. 그들은 당장의 주식시장 붕괴가 두려운 것이고 그래서 가뜩이나 상당한 거품을 안고 있는 글로벌 주가에 유동성 팽창으로 더욱 거품을 쌓으려 든다. 현안에 대한 궁극적이고 본질적인 해결방안 모색 없이 지금 겪고 넘어가야 할 고통을 최대한 미루고자 한다. 그러나 정해진 길을 가는 과정은 험난할 수 있다. FOMC에서 금리인하라는 무난한 결과가 나옴에도 불구하고 시장의 해석과 반응이 상식을 벗어나기 시작하면 그 또한 어려운 문제가 된다. 추가 금리인하 여부에 대한 뚜렷한 시사점이 없다면 시장은 일제히 차익실현에 나설 수 있고(이미 증시나 원유선물 시장에서는 30일 장세에서 그러한 기미를 보이고 있다) 지난 8월처럼 어디에선가 또 숨겨진 부실이 드러나면서 금융시장의 신용경색을 다시 야기할 수도 있다.

▷예상범위 : 893~920원.

연초 올해 4분기 920원대를 유지할 것으로 봤는데 그것보다 내려올 것 같다. 공식적인 것은 아니지만 4분기 달러/원 환율이 895~915원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보고 있다. 달러화의 가장 근본적인 변수는 서브프라임모기로 인한 신용경색 문제가 소프트랜딩 할 것인가다. 달러약세가 깊어지는 것 처럼 보이지만, 시간이 지나면 완화될 것으로 본다. 서브라임 문제나 이로 인한 경기 둔화 등이 미국에만 집중된다면 달러약세가 지속되겠지만, 이러한 여파는 유럽의 성장전망을 흐르게 할 수 있고, 이럴 경우 달러약세가 한풀 꺾일 수 있다.

반대로 서브프라임 문제나 경기둔화 등이 미국만의 문제로 국한된다면 달러약세가 지속되며 깊어지겠지만, 글로벌 이슈가 되거나 소프트랜딩한다면 달러약세 기조는 더 깊어지지 않을 것이다. 당분간 미국 경기둔화 우려나 금리인하 등으로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겠지만 더 깊어질수 있을지, 장기화 될 것인지는 좀더 두고봐야 한다.

▷예상범위 : 895~915원.

이번달 FOMC 금리인하 여파로 글로벌 달러 약세가 추가적으로 진행되고 달러/원 환율이 800원대 진입하겠지만 중반 이후 달러화 약세가 둔화와 당국의 지속적인 속도조절로 900원 근처에서 박스권을 형성할 것으로 보고 있다.

▷예상범위 : 890~925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