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540선 안착..대북송전株 초강세(마감)

by김국헌 기자
2005.09.20 15:50:27

6자회담 타결에 대북송전주 일제히 상한가
제약주·셋톱박스 종목도 강세..NHN 4.9%↑

[이데일리 김국헌기자] 코스닥시장이 6자회담 타결 소식에 강세를 보이며 한 주를 시작했다. 대북송전주가 일제히 상한가를 기록했다.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했고, 제약주와 셋톱박스주가 특히 강세였다.

20일 코스닥지수는 전주말보다 6.99포인트(1.30%) 오른 543.59에 마감했다. 상승출발한 코스닥 지수는 장 내내 강세를 유지하면서 한때 544.40까지 오르기도 했다. 거래량은 4억2968만주, 거래대금은 1조3682억원을 기록했다.

기관과 외국인의 매도 물량을 개인이 넉넉히 받아내면서 코스닥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개인은 272억원 순매수한 반면 기관과 외국인은 모두 102억원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 NHN(035420)이 유통물량 `품귀`현상에 따른 수급안정으로 4.94% 상승한 16만7900원으로 마감했다. GS홈쇼핑(+%)과 CJ홈쇼핑(+0.82%)이 내수 기대감으로 나란히 올랐다. 하나투어(+3.28%)가 강세였고, 아시아나항공(+0.73%)은 고유가에도 약진했다.



베이징에서 6자회담 공동합의문이 타결되면서 대북송전주가 일제히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화전기(024810) 제룡산업 비츠로테크 비츠로시스 등이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셀런(013240)이 35억원 규모의 셋톱박스 계약 체결로 5.47% 상승하는 등 셋톱박스 업종도 강세였다. 한단정보통신은 가격제한폭까지 올랐고, 현대디지탈텍(+8.9%) 홈캐스트(+6.2%) 청람디지탈(+5.0%) 토필드(+3.1%) 등도 견조한 주가움직임을 나타냈다. 반면 휴맥스(-0.9%)는 조정세를 보이며 소폭 하락했다.

줄기세포주를 비롯한 제약주도 일제히 올랐다. 삼천당제약과 이노셀이 상한가를 기록했고, 조아제약(+12.2%)이 급등했고, 이지바이오(+9.3%)도 큰폭으로 올랐다. 제약주 가운데 진양제약(+8.52%) 신일제약(+6.67%) 대화제약(+6.33%) 대웅화학(+5.58%) 등이 눈길을 끌었다.

대부분의 종목이 상승하면서 하락 종목 수가 상승 종목 수의 절반에 불과했다. 상한가 29개 종목을 포함해 566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3개 종목을 포함해 271개 종목이 하락했다. 보합은 62개였다.

신동민 대우증권 선임연구원은 "NHN이 지난주 강세에 이어 유통물량이 8%밖에 안돼 신고가를 경신했다"며 "이번주에 코스닥 지수 550포인트 돌파가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긍정적으로 전망했다.